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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이 극장 앞에 간 까닭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뒤편에 마련된 ‘극장 앞의 독립군’ 쇼케이스 야외 공연장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뒤편에 마련된 ‘극장 앞의 독립군’ 쇼케이스 야외 공연장

‘극장 앞의 독립군’이라는 제목을 보면 독립군과 극장이라는 두 단어의 조합이 언뜻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독립군은 생사를 다투는 치열한 전쟁터에 있어야할 텐데 난데없이 극장 앞에 있다. 그리고 ‘극장 앞의 독립군’은 누구란 말인가?

‘극장 앞의 독립군’ 공연 소개 자료

‘극장 앞의 독립군’ 공연 소개 자료

‘극장 앞의 독립군’은 역사의 실존인물 홍범도 장군을 가리킨다. 홍범도 장군의 일생은 드라마틱하다. 그는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사냥꾼으로 살았다. 그러다 의병을 거쳐 독립군으로 활약하면서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다. 일본군은 신출귀몰한 그를 가리켜 ‘날으는 홍장군’으로 불렀다. 하지만 그는 소련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갔다. 그는 말년에 고려극장 수위를 하다가 생애를 마친다.

2019년 7월 23일 저녁 8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뒤편 계단에서 음악극 ‘극장 앞의 독립군’ 쇼케이스가 열렸다. 쇼케이스에 앞서 오후 5시 ‘극장 앞의 독립군’ 제작진 및 주요 출연진들과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공연 쇼케이스에 앞서 연출진과 함께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공연 쇼케이스에 앞서 연출진과 함께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이 함께 공연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공연을 추진하게 되었다. 앞으로 세종문화회관이 나아갈 방향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총연출을 맡은 김광보 감독은 “현재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 보복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래서 본 공연이 민족주의적 성격이 강할 것이다라는 세간의 평과 달리 홍범도 개인의 삶에 주목했다. 그는 말년에 쓸쓸하고 외로웠다”라고 공연의 취지를 말했다.

고연옥 작가는 “지금 구한말이나 일제 강점기의 시대극이 양산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은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의 수위였다. 본 공연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극장의 이야기이다. 그는 말년에 극장의 수위로 초라하게 지냈다. 고려극장은 홍범도 장군의 연극을 상영하고 폐관되었다”라면서 공연의 줄거리를 알려주었다.

나실인 음악감독은 “뮤지컬에 가까운 음악극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한 작품 안에서 펼쳐진다. 홍범도 장군이 독립운동했던 전쟁터와 극장 수위했던 극장이라는 상반된 두 공간을 음악으로 연결했다”라고 말했다.

야외공연장에서 리허설이 한창이다

야외공연장에서 리허설이 한창이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을 때 바깥에선 각 파트별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계단을 무대로 그 아래 객석이 마련되었다. 무더위에 출연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닐 텐데 관객들에게 완벽한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서 맹연습 중이다.

마침내 저녁 8시 30분 공연이 시작되면서 인근 광화문광장을 오가던 행인들도 가세해서 객석 바깥에도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후덥지근한 날씨이건만 저녁엔 간간히 바람이 스치고 지나갔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의 첫 번째 통합 공연 ‘글장 앞 독립군’ 쇼케이스가 시작되었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의 첫 번째 통합 공연 ‘극장 앞 독립군’ 쇼케이스가 시작되었다

‘극장 앞 독립군’ 쇼케이스가 시작되기 전 공연에 대한 해설이 있었다.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간략히 소개했다. 30분에 불과한 쇼케이스였지만 9개의 예술단이 총출동해서 조화를 이루면서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9개의 예술단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청소년국안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극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으로 총 300명에 이른다.

고려극장 수위가 된 홍범도가 극장에서 만난 청년에게 자신의 지나간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한때 전쟁터를 누비며 대한독립군 대장으로 활약했다. 여기서 극 중의 극이 펼쳐진다. 현재의 홍범도가 멀리서 과거의 홍범도를 지켜보면서 괴로워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도 인간이기에 일본군에게 잡혀가 고문을 당하는 부인의 소식을 전해 듣고 괴로웠을 것이다.

본 공연은 9월 20일과 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본 공연은 9월 20일과 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마지막에 앙코르 곡으로 출연진들이 ‘날으는 홍장군’을 부르면서 끝났다. 오늘은 맛보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객석의 반응은 뜨거웠다. 쇼케이스가 끝났지만 사람들은 곧장 해산하지 않았다. 공연장 주변에서 인증샷을 찍으면서 공연의 열기를 되새기고 있었다. 음악극 ‘극장 앞의 독립군’은 2019년 9월 20일과 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 2회의 본 공연이 펼쳐진다. 지금 이 순간의 감동을 되살리고 싶다면 본 공연에 주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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