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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앞 피서지 ‘우장산’ 물놀이장·숲체험센터

지난 19일 개장한 강서구 우장산 어린이물놀이장

지난 19일 개장한 강서구 우장산 어린이물놀이장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를 탈출하기에 물놀이만큼 좋은 게 또 있을까? 숲 속 축구장이 어린이 물놀이장으로 깜짝 변신했다. 막힘없이 드넓은 축구장을 여름 한철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으로 조성한 것이다. 지난 19일 개장해 내 집 앞 피서지가 된 ‘우장산 어린이물놀이장’을 찾았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근린공원에 위치한 물놀이장에 이르니 아이들 소리로 왁자하다. 푸른 숲속에 들어선 만큼 한결 더 시원해 보인다.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물총을 쏘아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천진난만함이 묻어난다.

높이 매달린 물양동이(워터버켓)에서 쏟아지는 물 폭탄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에어슬라이드(미끄럼틀)를 타고 내려오는 아이들, 볼풀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모습 등 다양한 물놀이 기구를 오가며 또래친구들과 물놀이에 푹 빠진 아이들 모습은 마냥 미소 짓게 만든다. 아이들 모습을 사진에 담는 엄마 아빠들도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주부 이조은(42)씨는“물놀이장이 바로 동네 앞이라 아이들과 걸어서 왔다”면서 “숲속에 있어 공기도 맑고 더욱 더 시원한 것 같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물놀이장은 유수풀 1동, 영·유아풀 2동, 어린이풀 3동을 비롯해 워터슬라이드, 워터버켓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풀장의 물높이도 30~90cm로 다양해 연령대에 맞는 풀장 선택을 할 수 있다.

우장산 어린이물놀이장 내 볼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우장산 어린이물놀이장 내 볼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과 간호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루에 4회씩 수질검사도 실시한다. 또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포함 샤워시설,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운영한다.

우장산 물놀이장은 8월 11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월요일과 비오는 날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시간 45분 운영하고 15분간 휴식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와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이용 시에는 수영복과 수영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우장산에는 물놀이장 외에도 우장산둘레길을 비롯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숲 체험센터’, 전통 활터인 ‘국궁장’, ‘쪽동백나무 군락지’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볼거리가 많다.

산림치유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족욕을 즐기는 참가자들

산림치유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족욕을 즐기는 참가자들

울창한 숲 속에 위치한 ‘힐링 숲 체험센터’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자연 속 휴식처로 2017년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문을 열었다. 힐링 숲 체험센터에서는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몸과 마음의 쉼표를 찍는 이 프로그램은 숲 속(실외)과 센터(실내)에서 각각 진행하는 총 2시간 코스의 인기프로그램으로 예약은 필수다.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이 맨발로 황톳길을 걷고 있다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이 맨발로 황톳길을 걷고 있다

산림치유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맨발로 황톳길을 걷고 족욕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 속 잡념이 사라지고 심신의 안정을 얻게 된다. 또한 숲 한가운데 마련된 평상에 편히 누워 명상에 잠겨볼 수도 있다. 숲 속 체험을 마치고 나면 힐링 숲 체험센터 내에서 진행하는 실내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힐링 숲 체험센터에 들어서면 향긋한 편백나무향이 코끝에 스며들면서 마치 자연 휴양림에 와있는 것 같은 쾌적함을 선물한다. 센터 내부를 편백나무로 단장했기 때문이다.

유리창을 통해 우거진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편백나무 향주머니 만들기, 잘못된 자세를 교정해 주는 프롭테라피, 피로를 풀어주는 아로마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차례로 진행된다.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중학생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서비스(yeyak.seoul.go.kr)에 신청하고 자세한 사항은 전화(02-2605-0959)로 하면 된다.

국궁장에서 궁사들이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국궁장에서 궁사들이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힐링 숲 체험센터가 위치한 우장산 중턱에는 전통 활터인 ‘공항정’도 가까이에 자리해 있다. 전통 무예인 궁도는 양궁과 구별하기 위해 국궁(國弓)으로도 불린다. 국궁은 우리 조상의 얼과 슬기가 오롯이 담긴 의미 있는 전통 무예다. 사대(활을 쏘는 곳)에 선 궁사들이 저 멀리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긴 잠시 뒤 ‘팽-’소리와 함께 바람을 가르며 화살이 날아가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개방돼 있는 이곳은 자연과 어우러진 풍광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녹음 짙은 우장산 쪽동백나무 군락지

녹음 짙은 우장산 쪽동백나무 군락지

공항정을 빠져나오면 쪽동백나무가 숲을 이룬 울창한 수림이 보인다. 산책로 따라 펼쳐지는 쪽동백나무 군락지로 우장산에서 빠트릴 수 없는 명소다. 수피가 매끄러운 쪽동백나무는 호리호리한 모습의 결이 고운 나무다. 꽃 또한 청초한 모습에 은은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쪽동백나무의 정취를 느끼러 예까지 마냥 찾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쪽동백나무 군락지를 산책로 따라 걷다보면 짙푸른 녹음에 더위가 말끔히 가시는 듯하다.

우장산 숲속 북카페

우장산 숲 속 북카페

산책로를 따라 숲 속 깊숙이 들어서니 어느덧 매미소리도 들려온다. 소나무와 참나무, 느티나무 등 활엽수들이 터널을 이룬다. 숲 속에는 열린 책방 형태의 북카페도 있어 호젓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작은 책장에는 시집과 소설류, 건강과 여가에 관한 책 등 100여 권의 책이 비치됐다.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어 자유롭게 책을 꺼내 볼 수 있고 함께 담소도 나눌 수 있다. 잠금장치가 없이 자유롭게 책을 꺼내 볼 수 있도록 했고 주민들로부터 기증도 받고 있다.

우장산을 내려오면서 약수터에도 들려 목을 축여본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물만큼 반가운 게 또 있을까? 우장산 초입에 있는 위치한 이 약수터는 수십 년째 한결같은 물맛으로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철 물이 마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질적합판정을 받은 도심 속 약수로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다.

녹음 짙은 산책길과 힐링체험센터와 국궁장, 여기에 어린이 물놀이장까지 즐길 거리가 한 데 모인 우장산에서 가족과 함께 여름을 보내면 어떨까.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5번을 타고 강서구민회관에서 내리면 우장산에 닿는다.

■ 우장산 어린이물놀이장
○장소 : 강서구 우장근린공원 축구장
○운영기간 : 8월 11일까지(매주 월요일 휴장)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매 시간 45분 운영, 15분 휴식, 12~13시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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