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Humor

폴아웃4 한글패치 유포사건

염동수 0 2,977 2016.10.25 14:51


갓-겜 폴아웃 4가 발매되면서, 국내에도 이 갓-겜 분위기에 달아올라

팀 왈도는 무려 "10일만에 한글패치를 완성하겠다"라는 당당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 목표아래 핫산..아니, 번역가분들이 자원하게되었다.

폴아웃 4의 단문은 11만줄 이상으로, 하루에 한명당 만줄씩 번역하기만 하면 이론으로 10일만에 가능하다는것.





굉장히 번역속도가 빠르다보니 실제로 10일이 다되갈때쯤에는 절반이 넘게 번역될정도 였으며,

10일안에는 무리였어도 한달도 안된 최근 4일에, 95%까지 완성될정도로 그 번역속도가 엄청났고

이에 자세한 검수를 거쳐 17일에 결과물을 배포하겠다는 공지까지 나왔다


그렇게 17일까지 약 15일... 

하지만 하루빨리 게임을 하고싶어, 이 15일을 기다리지못한 

한명의 일간베스트 유저가 머리를 굴리게 되는데...













이 일간베스트 유저는 우선 자기 사이트(일베)에도 번역팀으로 활동하고있는 유저가 있다는 것을 확인후,

그 번역가 유저에게 한가지 건의를 하게된다.

이대로 있어봤자 어차피 니는 한패 도와준분들 목록에 있는 하나의 리스트에 불과하지만,

만약에 지금 니가 거의 완성된 한글패치를 이곳에 유출시킨다면 

네놈은 이 사이트는 물론이고 기록을 철저히남기는 나무위키같은데에서도 너의 이름을 언급할 것이라며

그야말로 전설이 될 것이라고 꼬게된다.









게임사이트로 유명한 루리웹에서도 한글패치를 뿌린다는 거짓글을 올리면

이정도로 자기 메일주소를 다는 사람이 끝없이 나올정도였던 것 보면,

"루리웹유저들도 저리 원하고있고, 이에 마음이 끌린 다른 번역가가 유포하려고한다. 

더 늦기전에 니가 먼저 번역판을 유출해서 전설이 되라"라고 번역가 유저를 구슬렸던 모양.


저 아이디들이 선동목적으로 동원한 가짜아이디인지, 

진짜 낚인 루리웹유저들이 남긴 리플인지는 확실하지않습니다. 제보좀






그리고 이 어처구니 없는 [Speach 100]일간베스트 유저의 설득에

화려하게 넘어간 번역가 유저는 그대로 일간베스트의 전설이 되기위해, 

300명 가까이의 번역가들이 하루에 만줄씩 번역해가며 갈려나갔던 한글패치번역판을 그대로 유포시켜버리고만다.


명분은 "한글패치 책임자가 인기를 모으기위해 완장질로 한글패치를 인질로 잡고 자유를 억압하고있다.

이에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유를 풀어주기위해 이 한글패치를 유포한다"


글은 한시간만에 만조회수를 돌파했고, 베스트까지 올라갔으며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몰려 구글드라이브가 터지자, 2차 3차 배포하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모든 일이 자기 일대로 술술 풀려가자 처음 일을 꼬드겼던 일베 유저는 

리스크없이 원하는 것을 얻은셈이니 개꿀..

오히려 번역유포자보다 이렇게 일을 꾸민 이 유저가 되려 유명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말았다.

진짜 곰은 재주가 넘고 돈은 사람이 타고 만셈...





우선 유출된 한글패치판은 어디까지나 '완성된 한글패치'가 아니었기에,

한글화는 95%까지됬지만  검수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였기때문에 실제 완성도는 80%에 가까웠다.

로딩용 툴팁에는 유출을 우려해서인지 유포자의 어머니를 로딩할때마다 고인으로 만들어버리는 발언때문에[..]

유포자는 졸지에 고아가 되버리고 말았다;;





이외에도 아이템을 포함해 군데군데에는 배포 직전 수정할 예정이었던 각종 드립이 들어가있었으며,




문제있는 대사를 바로 찾아가서 수정할수있도록

각 대사마다 고유 번호가 매겨져있는 상태였던것.




이 번호는 곧 일간베스트에서 어느 유저에 의해 지워진 패치가 또 공개되었다




유포의 여파는 정말로 엄청나서 유포 한시간만에 한글패치가 적용된 방송도 등장하기 시작했을 정도고,






심지어 토렌트 사이트에도 2시간이 지나지않아 한글패치판이 올라올정도였다.






이에 팀 왈도에서는 유출자의 신상인 아이디주소를 공개와 함께 제명.

번역자마다 얼만큼 번역했는지 기여도도 볼수있었는데 

번역자는 무려 놀랍게도 96년생이었고,

1000줄도 번역하지 않았을정도로 번역작업에 큰 도움을 주지않았으며,

그나마 번역한것도 Hello. I am a boy. 같은 단순한 문장이 대부분이었다.


이 와중에 "니가 다른 번역한 사람들보다 더 유명해질수있어"라고 꼬드기니 거기에 바로 넘어가버린것;;

결국 이 신상을 기반으로 유포자의 신상이 귀신같이 해킹당해 

유포자의 스팀아이디, 실명과 이름, 거주지까지 인터넷에 퍼지게된다.





그야말로 유포자 본인은

" 나를 기억해주시오, 일베유저여, 오늘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내가 한패를 가져오기위해 어떤 희생을 해줬는지 기억해주시오. ."

같은 심정으로 유포했겠지만






현실은 이랬던것[...]











이에 대부분의 번역자들이 배신감을 느껴 

(실제로 고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고소까지하자는 말과 함께,

일베를 심각하게 비난했지만

그 비난한 유저도 일베 활동경력이 있어서 논란이 끊이질않았으며,




오히려 번역팀장은 고소를 하지않고  

번역자의 어머니가 앞으로 죽어나갈것이 걱정되어[..] 오히려 검수를 하지않은 초벌패치를 공개하기로 정한다.

거기다 대인배답게 "이제 공개할 것은 다했으니 이제 정말 작업에 열중할수있는 사람들하고만 일할수 있겠다"고 까지...

갓-대인배.. 아마 이런 일을 많이 겪어 보신듯 하다[..]






이렇게 팀왈도는 4일부로 검수가 되지않은 80% 완성도의 한글패치를 공개하기로 한다.

번역유포에 의해 많은 핫산들이 떠나가긴 했지만

어차피 대부분 핫산분들은 '언젠가 유출될줄 알았다'같은 마인드로 시작했기에 데미지 0인 상태였고,

아직 끝나지않았으니 남은사람들끼리 열심히하자며 다독이고 다시 핫산질을 시작히게 이른다.







반면 미리 한글패치를 접한 일부 유저들은 "뭐야 일부분이 번역 개판이잖아" 하면서  팀 왈도를 비난하는 사람까지 나온다.


한글패치가 완성에 가까워짐에도 팀왈도가  17일에 공개하기로한 이유가

"한번 패치를 공개하면 이후에 새로운 패치를 내놓아도, 대부분의 유저는 귀찮아서 새로 패치할 생각을 안하고 

처음 공개된 것으로만 계쏙 비난하기때문에 처음 내놓을때 확실하게 내놓고싶었기때문"


결국 유포자의 "자유를 억압하기에 내가 내놓는다"는 완벽한 개소리가 되버렸다.






[아마 앞으로는 팀왈도에서 일베유저는 거를 가능성이 높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사건은 선동자, 유포자, 고소하겠다는자, 이것까지 밝힌자 전부 일간베스트유저..

즉 일베에서 모든것이 시작하고 모든것이 끝난 사건으로

현재 대부분의 사이트에선 유포자를 크게 비난하는 입장이다.

일베도 처음에는 유포자를 찬양하는듯 싶더니만

직접 한글패치의 미완성적인 퀄리티를 본 이후론 현자타임이 왔는지, 현재는 유포자를 비난하는중




출처 : http://egloos.zum.com/darkelfy/v/2196995

Comments

반짝반짝 보석스티커(1000원X20개)
칠성상회
월드 중장비-지게차 자동차 미니카 건설차
칠성상회
아이디얼 양장노트 25절 라인노트 줄공책
칠성상회
바르네 풀테이프 BGT-0180(8.4mmX12m) 본품 랜덤
칠성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