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감 / Slay

그대의 시간들

아기상어 0 271 2020.08.10 22:42

나의 시간 안에서,

현재가 고통스러워서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그 시간 안에서 헤매이느라


그대의 시간들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못했어요. 

많이 생각하지 않았어요. 


내가 알 수 없는 그대의 시간들을, 나는 

그대를 통해서 알게 되겠지만 

그 시간은 

내가 함께 겪은 시간이 아니니

내가 온전히 알 수는 없을 거에요. 


그대가 지나 온 시간들은 

내가 온전히 알지 못해 

많이많이 안아줄 수 없지만


그대가 지나고 있는 

지금 이 순간과

앞으로의 순간들은

내가 최대한 안아줄게요. 


그대의 모든 순간들을

온전히 함께할 순 없겠지만 

많이 들어주고 

많이 지켜봐주고

많이 함께하려 노력은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대가 지나온 시간도

그대로부터 알게될 그 그 시간들도 

많이 안아주려 노력해볼게요.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그대는

과거로부터 왔으니까 

그 과거는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소중한 것이니까. 


그 과거가 없다면 

지금 그대가 없으니까. 


지난 번에 그대가

내가 스쳐 지났던

누군가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을 때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길게 이야기할 누군가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찬찬히 돌아보니 비록

남들처럼 길게 스친 누군가는 없지만 

나를 자라게 한 사람들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대가 나에게 이야기듣고 싶은 것처럼 

나도 그대에게 천천히 듣고 싶어요. 


물론

내가 그때 말하고 싶지 않았던 것처럼

그대도 말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왜냐하면, 

나도 그대의 잔잔한 바다같은

잔잔한 하늘같은 마음을 닮고 싶으니까요. 


줄기가 어떤 시간을 지나왔든

나는 줄기를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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