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감 / Slay

서쪽 바닷가 마을엔

아기상어 0 245 2020.08.03 11:02

서쪽 바닷가 마을에 

토끼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그 토끼는 바닷 바람에 항상 힘이 들었대요. 

맵고 짠 바닷 바람이 토끼를 누르곤 했대요. 


그래서 토끼는 

이 바닷가 마을엔 

자기의 안티팬만 가득하다고 생각했대요. 


하지만, 

바닷가 마을엔 


사실은 토끼를 좋아하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토끼를 좋아한다고 티만 내지 못했고 티만 내지 않았대요.  


토끼는 말하고 싶대요. 


그대 덕분에

바다가 보였고 하늘이 보였고

바다가 보이고 하늘이 보이고 있대요. 


그래서 토끼는 

이 마을을 떠난다 해도

이 마을 사람들을 위해 

또 토끼 자신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대요.  


그대와 함께라면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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