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훔쳐보는 여자] 07. 소름 끼치는 환상을 갖기도 한다

대프니가 계산대의 남자 직원과 말을 주고받는다 . 열아홉 살쯤 돼 보이는 남자 직원은 적갈색 머리에 얼굴엔 주근깨와 여드름이 듬성듬성 나있다 . 대프니는 침착한데 반해 남자는 대프니의 출현 때문에 긴장했는지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 대프니의 피부는 석고상처럼 티 없이 맑고 깨끗하며 , 어깨선을 타고 스르륵 떨어지는 머리는 반짝반짝 윤이 나고 풍성하다 . 네 살배기 세바스찬이 카트 의자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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