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말을 걸어오는 영화] ‘오늘, 우리2’가 전하는 가족의 모습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영화 는 네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가족들은 사회가 정상으로 간주하는 울타리 바깥에 있어요. 그러니까 궤도(軌道)를 벗어난 존재들이죠. 궤도는 이미 누군가가 밟고 지나간 흔적이기 때문에 안전한 본보기가 될 수 있지만, 때로는 우리를 얽어매는 굴레이자 속박일 수도 있어요. 가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네 편의 영화들은 연대와 추억, 부재와 상실 등의 키워드를 통해 가족이라는 집단의 다양한 형태와 가능성을 탐문합니다. 이렇게 외치면서요. “궤도를 벗어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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