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이길보라 “비(非)남성의 시선으로 전쟁을 말하고 싶었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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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9 13:00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이길보라를 정의하는 여러 가지 단어들이 있다. 코다(CODA :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건청인), 로드스쿨러(road schooler : 학교를 벗어나 길 위에서 배우는 사람), 영화감독, 작가 등. 이 단어들을 조합해서 다시 그녀를 정의한다면, 이길보라는 거리를 감각하고 발견하는 예술가쯤 될까.거리를 감각하고 발견한다는 것은 그레이엄 앨런의 말처럼 “왜곡되고 은폐되어 있던 과거의 현재성을 탐문하는 일”과 맥이 닿아있다. 그 일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그 반성의 토대 위에 새로운 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