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리뷰] 어느 여성노동자의 자전적 에세이 『빼앗긴 일터, 그 후』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70년대 ‘민주노조의 전설’로 불리는 원풍모방 노조에서 활동하다 80년 신군부 하에서 해고된 저자가 그때부터 오늘까지 통과해온 시간들을 돌아보는 자전적 에세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어느 여성노동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이면서 동시에 엄혹한 시대에 대한 섬세한 통찰기다.70~80년대는 군사정권이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억압하고 말살한 일이 많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78년 ‘동일방직 사건’과 79년 ‘YH 사건’이다. 이 책의 저자는 특히 동일방직 사건에 연대 항거한 ‘부활절 사건’으로 구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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