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Book] 강호에 홀연히 나타난 '문장 고수' [리드나우 레터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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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eBook Letter

[리드나우(Read Now!) 레터 제7호]

업계(출판사, 서점) 분들이 쓴 책을 읽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제가 몰랐던 업계의 여러 정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할 수 있고 흥미로운 히스토리도 만날 수 있지요. 오랜 기간 재직한 분들의 책은 지금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통찰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꽤 인상적인 제목의 신간 『나는 도망칠 때 가장 용감한 얼굴이 된다』의 윤을 저자도 현직 출판사 편집자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바로 읽게 되었는데 몇 페이지 읽자마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제목만 보고서 ‘원고로부터 가끔 도망치기도 하는’ 편집자의 희로애락을 담은 에세이인줄 알았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도망치는 건 결코 비겁한 행동이 아니며 잘 도망쳐야 성공할 수도 있고 행복해 진다’입니다. 일반의 상식에 반하는, 이런 도발적인 주장을 하는 책들의 성패는 결국 그 주장의 근거가 얼마나 탄탄한가일텐데 이 책은 이 조건을 충분히 충족합니다.

또 하나 놀란 점은 ‘문장’입니다. 출판 편집자이니 문장이 다른 직군의 저자보다는 좋은 게 당연하지만 윤을 작가의 수준은 그냥 좋다 수준이 아닙니다. 마치 언젠가는 강호에 나갈 목적으로 끊임없이 무공을 갈고 닦은 고수가 홀연히 등장한 느낌이랄까요.

이른바 ‘도망권(逃亡拳)’으로 모두의 허를 찌른 윤을 작가가 다음번엔 어떤 무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박팀장

편집만큼 글도 잘 씁니다

# 나는 도망칠 때 가장 용감한 얼굴이 된다 : ‘존버’는 답이 아니다! 생존과 행복을 위한 신개념 가이드

# 읽는 직업 : 베테랑 편집자가 말하는 책을 둘러싼 세계

#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 답답한 일상을 치유해주는 고전 독서 테라피

# 에세이 만드는 법 : 프로듀서로서의 편집자가 궁금하다면

서점 직원도 글 잘 씁니다

# 책 파는 법 : 서점 MD들에겐 구약성서, 출판사 마케터들에겐 신약성서

#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 일과 육아 모두를 잘하고 싶은 서점 MD의 생활 에세이

# 읽은 척하면 됩니다 : 서점 MD, 문화부 기자 부부의 독서 일기

# 밥보다 등산 : 책만큼 산을 좋아하는, 책을 잘 파는 만큼 산도 잘 타는, 어쩌면 이 둘 보다 글을 더 잘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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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육사
요코야마 히데오 | 검은숲
망상(妄想)에 불과하겠으나 만약 창작의 신이 나의 힘을 빌어 한 권의 소설을 쓸 수 있다면 어떤 분야의 소설을 쓰겠냐고 물어본다면 고민 끝에 '경찰 소설'이라고 답할 것 같다. 경찰 소설은 내가 좋아하는 추리나 미스터리는 물론 '권력'과 '미디어' 등을 다루기에도 유용한 분야기 때문이다. 당연히 경찰소설의 대부 요코하마 히데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가 이 분야의 대부로 불리게 된 작품이 바로 『64 육사』다. 치밀한 구성과 스토리텔링이 그야말로 압권이다. - eBook팀 박팀장
XL
천 개의 파랑
천선란 | 허블
이 책은 SF 소설로 분류되지만 어떤 감성소설보다도 더 따뜻하다. 기수로 만들어졌지만 제조 과정에서 부품이 잘못 들어가 마치 인간의 감성을 느끼게 된 휴머노이드 콜리. 콜리는 자신과 달리다 연골이 다 닳아버린 경주마 투데이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오직 경마를 위해 비리와 악행을 일삼는 인간보다 로봇 콜리가 더 사람같이 따뜻하다. 다시 경주를 할 수 있게 된 투데이에게 콜리는 말한다. “너무 빠르게 달리면 다 놓치고 산대.” 차가운 로봇을 통해 뜨거운 감동을 느끼고, 인간다운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 문학담당 김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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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없음
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 알에이치코리아
넷플릭스 없는 여가 시간을 상상할 수 있을까.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표현이 괜히 생긴 게 아닐 것이다. 우편으로 DVD를 빌려주던 소기업으로 출발해 현재 연간 수조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까지, 혁신을 거듭해 온 넷플릭스. 그들은 어떻게 세계 최고 가치의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며 '포스트 잡스'로 평가받는 리드 헤이스팅스와, 인시아드 경영대 교수 에린 마이어가 넷플릭스의 철학과 가치에 대해 밝힌다. - 경제경영 담당 홍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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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닌 선의
이소영 |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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