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남녀 |
나혁진 | 황금가지 |
내가
추리소설 작가라면 ‘비정한’ 작품보다 ‘유쾌한’ 작품을 쓰는 것이 훨씬 어려울 것 같다. 어쩌면 당연하다. 끔찍한 살인사건과 그
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추리소설이 유쾌하다는 건 어불성설일 수도 있으니. 하지만 드물게 나혁진의 『낙원남녀』처럼 이 조합을
해내는 작품이 있다. (심지어 로맨스 요소까지 있다) 내가 방송국의 드라마 제작국장이라면 이 작품을 꼭 드라마화 할 것 같다.
남녀 주인공은 각각 이동휘와 서현진이 좋겠다. – 박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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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왕이 온다 |
사와무라 이치 | arte(아르테) |
더울
때 무서운 걸 보면 체온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읽게 된 공포물의 소설. ‘영화처럼 사운드로 심장 덜컹할
일도 없을 테고, 무서워 봤자 얼마나 무섭겠나’ 하는 생각으로 읽었다. 반전! 불을 끄고 보다가 불을 다시 켰을 만큼 꽤나
무서웠다. “그것이 오면 절대로 대답하거나 안에 들여선 안 돼” 긴박하지 않고, 오히려 잔잔한 듯 압박을 주는 상황이 마음을
조여온다. 그래서 더 쫄깃하게 공포스러운 걸까... 더울 때 불 끄고 한번 조용히 읽어 보면 이 더위에 조금은 맞설(?) 수 있지
않을까. - 문학담당 김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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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센스 |
셀레스트 헤들리 | 스몰빅라이프 |
나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는 인간인가, 갚기는커녕 되려 빚을 더 늘리고야 마는 인간인가. 속담을 지어주신 조상님께는
죄송하지만, 괜찮은 말솜씨를 타고 난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협상이 아닌가. 딱 그렇게 생각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재주가 좋은 사람이 아니다. 대화에 집중할 줄 아는 사람이다. 대화의 원칙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다. 유쾌하고 기분 좋은 소통은 나 혼자만의 말재주가 아닌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시작된다. 그것을 끌어낼 수 있는 천 냥짜리
기술이야말로 진정한 '말센스'다. - 자기계발 담당 홍 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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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으로 바라본 하루 |
오스카 E. 페르난데스 | 프리렉 |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수학'이라는 친구와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우연히 이 책 제목을 보고 '내가 수학을 잘하고, 좋아했다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지금과는 얼마나 달랐을까?' 궁금했다. 역시나 아는 만큼 보인다 했던가, 수학자인 저자의 시선이 닿는 일상 속
모든 곳에는 미적분이 있다. 꿀잠 자는 법, 영화관에서 가장 좋은 좌석을 찾는 법, 자동차 연료를 아끼는 법 등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일상 속 미적분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쉽게 이해시켜준다. 물론 나같은 수알못에게는 공포스러운 로그 함수, 삼각 함수가 이리저리
튀어나오지만, 걱정은 접어두자! 이 책은 수학을 이해하지 못해도 재밌으니까. - 자연과학 담당 이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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