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과 말 막스 피카르트 지음 / 배수아 옮김 / 봄날의책
<침묵의 세계> 막스 피카르트, 말에 관한 성전(聖典) 막
스 피카르트의 전작 <침묵의 세계>는 시인 김선우, 나희덕, 조은, 최승자, 황인숙, 소설가 신경숙, 윤대녕, 정지아,
건축가 승효상 등이 아주 감동적으로 읽었다고 한다. <인간과 말> 역시, 피카르트의 깊은 시선은 여일한데, 그보다 더
넓은 대상을 종횡으로 다루었다는 장점이 있다. 옮긴이 배수아는 이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육체와 정신의 격렬한 떨림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 책은 다른 누구보다도, 말과 동거하는 인간, 말의 인간, 말로부터 유래한 인간을 위한 책이다. 더 나아가서, 이 책은
글을 쓰는 인간, 곧 작가의 영혼을 위한 책이다. | | | 사랑은 왜 아픈가 에바 일루즈 지음 / 김희상 옮김 / 돌베개
<감정 자본주의> 에바 일루즈 신작, 사랑의 사회학 [2000원 신간 적립금] <
감정 자본주의>를 파헤쳐 학계와 출판계를 놀라게 했던 그녀가 이번엔 ‘현대인의 사랑’에 관한 사회학적 고발장을 던진다.
‘사랑은 왜 아픈가?’ 혹은 ‘사랑은 왜 사랑에 빠진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가?’를 다루는 이 책은 그녀의 독특한 성과물이다. 남녀
간의 사랑, 그 이면에 숨은 ‘사회학적 통찰’을 감행해본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강조하는 바는 “아픔 없는 열정적
사랑이란 있을 수 없으며 이 아픔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그간 ‘상처의 치유’에만 주력해온 심리학이
놓치고 있는 중대한 결함이라는 것이다. | | | 왜 자본주의는 고쳐 쓸 수 없는가 김운회 지음 / 알렙
약탈 본능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자본주의 사용 설명서 경
제학자이자 비제도권 사학자인 김운회 교수 신작. 제목의 물음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자본주의를 고쳐 쓰려는 노력은 헛되며,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세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자본주의라도 계속 고쳐 쓰다 보면, 패러다임의 전환에 이를 것이다’는
것이다. 이 책은, 김운회 교수가 세계사적인 체제 위기를 맞아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이해와 추적을 제기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 사회의 극심한 좌우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자본주의’에 관한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 | | 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주명철 지음 / 소나무
프랑스 혁명, 인물과 사상의 교차로 오
랜 시간 프랑스 혁명기를 연구해 온 국내 역사학자가 특별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쓴 프랑스 혁명에 대한
대중 교양 역사서. 시간의 순서를 따라 혁명의 과정이 흐르는 가운데 주요 장면마다 도판과 함께 개성 있는 설명이 등장한다. 저자는
앙시앵 레짐, 즉 구체제에 대한 설명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흔히 구체제가 프랑스 혁명을 낳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프랑스
혁명이 그 이전의 시기를 '구체제'라고 명명하면서 공화국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런 시각은 역사를 가능한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해준다. | | | 열녀전 유향 지음 / 이숙인 옮김 / 글항아리
비범한 여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열녀전>은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에서 여성교훈서로 널리 읽혀온 고전이다. <열녀전>이 나온 뒤,
<후한서>를 시작으로 각 시대의 정사에서 여성열전이라는 독립적인 장르를 두게 되었다. 이번에 나온
<열녀전>은 기존 번역의 한계를 보완하여 좀 더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싶다는 역자의 열망에서 시작되었다. 중국과
일본에서 나온 새 역주들과 한국과 미국에서 나온 <열녀전> 관련 연구물들은 새로운 작업을 부채질했다. 그래서 이번
작업에서는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는 데 힘썼고, 풍부하고 상세한 역주로 정보의 질과 양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 | | 이기적인 뇌 아힘 페터스 지음 / 전대호 옮김 / 에코리브르
뇌는 왜 다이어트를 거부하고 몸과 싸우는가 비
만, 제2형 당뇨병, 거식증과 폭식증 등 이른바 우리 시대의 문명병은 무절제나 의식적인 포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우리 안의
신호등 시스템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간의 에너지 대사에서 뇌가 최고 소비자 겸 통제자로서 하는 역할을 이해해야만 증상 치료에
머물지 않고 마침내 비만과 당뇨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 이 주제는 우리의 감정생활과 스트레스 관리가 뇌 및
몸의 물질대사와 얼마나 연계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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