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코로나19로 타격 입은 체코 관광업 현황 및 전망

- 체코 관광의 60% 차지하는 프라하 지역 큰 타격, 호텔 수익감소 및 고용감소 가시화 –

- 2020년 내수 위주 관광으로 관광 서비스 가격 하락 전망 -

 

 

 

매년 체코 공공 예산에 약 1250억 코루나(약 55억1100만 달러)를 기여하고 체코 GDP의 약 3% 차지하는 체코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다. 4월말 이동제한령이 해제된 이후에 7월부터 국경개방이 유럽국가와 한국을 포함한 저위험국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여행자제 분위기 및 입국 후 제한조치로 외국 관광객 유입 증가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올해 관광업 회복에는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체코 방문 관광객 급감

 

2014년 이후 체코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에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3.5% 증가한 약 2200만명을 기록했다. 2020년에도 유럽지역의 코로나19확산 이전인 1월과 2월에도 관광객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6%, 1.3% 증가했다. 그러나 유럽과 체코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중순부터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되고 숙박업 운영이 제한되면서 3월 관광객은 전년동기 대비 3분의 1수준(-66.8%)으로 감소해, 2020년 1분기 관광객은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한 310만명을 기록했다.

 

체코 관광객 현황

(단위: 명, %)

구분

2016

2017

2018

2019

2020 1분기

총 관광객

18,388,853

20,000,561

21,247,150

21,998,366

3,102,786

내국인

9,067,413

9,840,093

10,635,756

11,107,866

1,620,858

외국인

9,321,440

10,160,468

10,611,394

10,890,500

1,481,928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6.9%

8.8%

6.2%

3.5%

-22.2%

주: 호텔, 펜션, 호스텔 등 숙박시설에서 집계된 숙박객 기준

자료: 체코 통계청

 

2020년 4월과 5월에는 숙박영업이 거의 전면 중단됐기 때문에, 집계된 호텔 숙박객 수(호텔 외 펜션, 호스텔 등의 숙박객 통계는 3월까지만 집계)는 전년동기의 2%~5% 수준으로 급감했다.

 

2020년 체코 호텔 숙박객 수 현황

(단위: 명, %)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2019년

912,406

958,024

1,127,159

1,252,174

1,413,131

2020년

980,370

975,725

349,895

26,855

65,109

증감률

7.4%

1.8%

-69.0%

-97.9%

-95.4%

자료: 체코 통계청

 

국경통제로 2020년 1분기 체코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6.1% 감소해 내국인(-18.1%)보다 감소폭이 컸으며, 주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과 한국 관광객 감소율이 각각 -60.3%, -54.4%으로 가장 두드러졌다. 프라하의 A민박 운영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7월 13일부터 한국 관광객이 제한없이 체코에 입국할 수 있지만 해외여행 자제로 아직까지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지는 않으며, 현재는 그나마 유학생 또는 출장자 등 체코에 장기로 머무는 숙박객 위주로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0년 1분기 체코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국가별 현황

자료: 체코 통계청, 체코 관광청

 

프라하 지역 큰 타격, 호텔 수익감소 및 고용감소 가시화

 

체코 관광산업의 약 60%를 차지하는 프라하의 경우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큰 타격을 맞고 있다. 컨설팅 회사 Cushman Wakefield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 주요 관광도시 중에서도 프라하의 호텔 수익 감소폭이 로마 다음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5월 프라하 호텔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객실 이용률도 30%로 떨어졌다. 프라하의 유명 호텔체인 중 하나인 Interhotel Olympik 관계자에 따르면, 총 4곳의 호텔 중 한 곳만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예산부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1월~5월 주요 유럽도시 및 프라하의 호텔 수익감소 및 객실 이용률 현황

자료: Hospodardke noviny

 

Cushman Wakefield는 타유럽 도시에 비해 프라하 호텔 수익 저하가 큰 주된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높은 의존뿐만 아니라 코로나 19에 대한 체코정부의 빠른 대응조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ushman & Wakefield의 호텔 및 부동산 리서치 책임자는 "체코정부의 빠른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았지만 프라하 호텔은 유럽의 다른 도시보다 일찍 고객을 잃어 치명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회 및 컨퍼런스 등을 활발히 유치했던 프라하의 경우 관련 행사가 모두 취소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MICE*분야 수요 감소도 호텔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체코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MICE에 따른 지출인 약 6억1000만 유로로 이중 해외 방문객에 의한 소비가 72%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컨벤션과 행사에 따른 방문이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수요감소에 따른 가격경쟁, 체코 코루나 약세 등으로 호텔 가격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데이터분석 기업인 STR의 조사에 따르면 5월 프라하 호텔의 평균 객실 가격은 약 1659코루나(약 73달러)로 40%이상 하락해. 타유럽 도시보다도 큰 하락세를 보였다.

 * MICE: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4분야를 포함하는 기업대상의 B2B서비스 산업

 

관광업 분야 고용감소도 프라하 지역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호텔·레스토랑협회가 6월에 호텔과 식당 운영자 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라하 지역 응답자의 15%가 직원의 절반을 해고했으며, 3분의 1은 직원의 30%를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하 외의 지역의 경우 14%의 응답자가 최대 10%의 직원을 해고했으나 절반 이상인 52%는 최대 5%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 지원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 지원책 마련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7월 20일 체코 정부는 약 33억 코루나(약 1억4550만 달러)의 예산을 할당해, 코로나19 대응조치로 숙박업이 중단된 72일(3월 14일~5월 24일) 기간에 대해 숙박시설 종류와 등급에 따라 1일 객실당 100~330 코루나를 지원(에이비앤비 등 단기임대 제외)하는 프로그램(COVID-Ubytování)을 승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럽연합위원회의 통지 이후 시작할 수 있으며, 체코 지역개발부는 8월 중에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7월 1일부터 숙박서비스 및 문화행사의 부가가치세를 15%에서 10%로 인하했으며, 온천시설을 방문을 지원하기 위해 약 10억 코루나(44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온천시설 할인 바우처(1장당 4000코루나 할인)를 발행했다프라하, 즈노이모, 올로모우츠 등 지자체는 바우처, 지역카드 할인, 포인트제를 활용해 주요 관광지 입장료, 대중교통 등의 할인서비스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임금지원(Antivirus), 임대료 지원(COVID- nájemné), 세금혜택 등 비즈니스 전반의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정부지원책도 도움이 되고 있다.

 

2020년 관광업 전망 - 내수 위주 관광으로 관광 서비스 가격 하락 예상, 관광업 40% 고용감소 전망

 

체코 통계청의 2020년 관광업 전망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내국인 관광객이 주요 수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름철에는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줄어 국내 관광만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관광객의 국내여행 선호는 체코 관광청이 6월에 체코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나타나, 응답자의 79%가 여름휴가를 체코에서 보내고, 89%는 체코에서 여름 단기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을부터는 외국 관광객의 수요가 서서히 증가해 2019년의 30%~50% 수준으로 예상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국내 관광객의 성향을 고려할 때 가을까지는 2019년에 비해 낮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나, 크리스마스에는 외국 관광객 수요가 2019년의 60%~75% 수준으로 다소 증가해 2019년의 90%~95%의 가격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관광업 일자리는 2019년 23만8000명에서 2020년에는 14만3000명으로 약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관광업 종사자의 실업률이 체코 전체 실업률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체코 통계청

 

시사점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이 풀리면서 체코는 경제활동이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가고 상황이지만 관광의 경우 국가 간 상호개방 여부, 여행 후 의무격리 등 제한조치,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 등 여러가지가 맞물려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광 및 숙박업에 전반적인 변화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처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단체관광보다는 소수관광이 선호되고, 관광객이 붐비지 않는 힐링이 가능한 여행지 선호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의 유명관광지 위주의 단체관광에서 벗어난 신규 여행지 발굴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숙박시설에서는 공동 사용시설에 대한 위생강화, 비대면 소통 등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여 청결강화 및 비대면 창구 확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프라하 시의원에서는 코로나19로 숙박공유 서비스가 크게 줄어든 상황을 계기로 상업화 되어가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공유에 대한 규제안을 강화(수용 인원 수 제한, 단기임대 최대 일수 제한 등)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단기임대 비지니스의 경우 향후 정부의 규제방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자료: 체코 통계청, 체코 관광청, 체코 지역개발부, 체코 호텔·레스토랑협회, Hospodardke noviny, Cesky rozhlas 등 체코일간지 및 KOTRA 프라하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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