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순환경제로 지속가능성 실현하는 체코기업

- 자원절약 및 재활용 통해 지속가능성 추구하는 순환경제 중요성 증가 -

- 자동차 폐기물 재활용, 무포장 유통, 친환경 생산·포장재, 고쳐쓰기 캠페인 등 순환경제 실천하는 체코 기업 -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란 원자재를 사용한 제조, 소비, 폐기로 이어지는 기존의 선형경제에서 벗어나 자원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제 모델을 말한다. 자원 고갈, 기후 및 환경 문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순환 경제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순환경제 vs 선형경제

자료: ekonom

 

EU에서도 순환경제와 효과적인 자원 활용은 주요 우선 순위 중 하나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 경제를 위한 유럽 그린딜의 주요 우선순위 중 하나로 순환경제를 포함시켰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순환경제는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Mckinsey & Company 연구에 따르면, 순환경제를 도입함으로써 유럽은 2030년부터 연간 18억 유로 상당을 절약할 수 있다고 추정된다.

 

2019년 EU에서 발행한 체코 환경이행평가보고서(Environmental Implementation Review 2019– Czech Republic)에 따르면, 체코에서 순환경제 도입은 EU평균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2차 원료(재활용 원료) 사용률이 7.6%로 EU전체 평균인 11.1%보다 낮고, 2017년 기준 자원 생산성(Resource productivity)도 1.13 EUR/kg로 EU평균(2.04 EUR/kg)보다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두 지표 모두 2010년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체코 정부는 순환 경제에 대한 체코 정부차원의 우선순위와 목표를 공식화하는 체코 순환경제 전략인 “Circular Czech Republic 2040"을 준비 중에 있으며, 2021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체코에서 순환경제 도입 움직임은 체코 기업 사례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어, 체코 순환경제연구소(INCIEN)에서 선정된 순환경제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무포장 유통 및 용기 재활용, 샴푸 1L당 60g 플라스틱 절약 - Tierra Verde

 

2008년 설립된 체코 회사 Tierra Verde는 친환경 세정제, 샴푸 등 위생용품 및 가정용품 생산에 주력해 왔으며, 플라스틱 대신 종이 등 친환경 포장지를 사용하고 포장 없는 제품 유통에도 집중하고 있다. 체코에서도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포장 매장이 증가하고 있는데, Tierra Verde는 무포장 매장 뿐만 아니라 일반 대형 유통매장에도 자사의 무포장 판매대를 설치해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인 DM와 협력해 작년 4월부터 프라하 DM매장 2곳에 Tierra Verde 제품 판매대를 설치했으며,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올해에는 전국 약 20여개 지점으로 판매대 운영이 확대됐다. 고객은 최초에만 Tierra Verde 용기제품을 구매해 차후부터는 샴푸, 세정제 등의 제품을 직접 담을 수 있는 판매대를 사용해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 용기를 사용하면 1L 제품당 약 60g의 플라스틱을 절약할 수 있다DM뿐만 아니라 대형 하이퍼마켓 체인인 Globus로도 판매대를 확장했으며,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포장 없는 소매점과 유기농 전문점 등을 통해 200여곳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프라하에서 Tierra Verde 제품을 유통하는 무포장 매장 N사의 매장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대기업에서 제품을 공급받기도 했으나 무포장 유통이 어려웠기 때문에 소규모 업체로 공급업체를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Tierra Verde의 경우 대용량 컨테이너로 공급받아서 다시 반환하기 때문에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고객 판매에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Tierra Verde의 CEO에 따르면 다양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고안해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친환경 포장재 가격으로 친환경 유통을 추구하는 것은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제고에 부합하고,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통매장에서 친환경 구매의 선택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도 회사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무포장 판매의 경우 200%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매장에 설치된 Tierra Verde 무포장 판매대

자료: Retailnews.cz, Mediaguru.cz


자동차 폐기물이 선로 흡음재로 변신 – Brens Europe

 

Brens Europe은 기차 및 트램 등의 철도 선로, 철도 건널목, 방음시설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폐기물 활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슬로바키아 업체가 자동차의 폐기물을 재활용해 개발한 제품을 접하고 이를 신제품 개발에 적용시켜 보기로 했다. 수명이 다한 자동차나 자동차 생산시 발생하는 합성섬유 및 고무 폐기물를 재활용한 제품의 단열과 흡음기능이 레일 흡음재로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물 흡수성을 높이는 기술(빗물 유지)을 접목해 레일 흡음재를 개발했다.

 

자동차 폐기물을 활용한 선로 흡음재(매트리스) 설치

https://ekonomickydenik.cz/wp-content/uploads/2019/11/pokladani-matraci-z-autoodpadu-300x225.jpg

자료: Brens Europe, ekonomicky denik

 

Brens Europe의 제품은 체코의 오스트라바,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설치돼 트램 소음을 5~9데시벨까지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자동차 약 5600대에서 발생된 1만6500kg의 재활용 합성섬유가 100미터의 이중 트램 선로에 사용됐으며, 3920개의 타이어에서 발생된 2만74560kg의 재활용 고무가 선로 완충에 사용돼, 높은 폐기물 활용도를 보여줬다. Brens Europe은 자동차 산업이 발달해 대량의 자동차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는 체코에서 지속적으로 폐기물을 활용할 수 있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생산에서 폐기까지 친환경 추구 - Sonnentor

 

Sonnentor는 유기농 차, 커피, 향신료를 생산하는 체코-오스트리아 회사로 유기농 농업, 지역 재배자와 직거래 및 공정거래, 친환경 에너지 사용, 친환경 포장지 사용 등 생산전반에서 순환경제 가치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바나나 섬유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퇴비화 가능한 티백을 사용하고, 100% 천연 셀룰로스로 만들어진 상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포장지 대부분이 재활용될 수 있다. 또한, 유통과정에서도 개별 포장이 필요 없이 찻잎으로 판매하는 소매점도 활용해 폐기물 생성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Sonnentor 차 포장재

자료: Sonnentor

 

뿐만 아니라 생산공정에서 발상하는 폐기물도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차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브가루를 펠릿으로 가공해 난방에너지에 활용하고 있으며, 저장실은 압축기실의 폐열로 가열되고 야간공기로 냉각된다. 또한, 태양전지판을 장착해 태양광에너지를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비용과 노력을 더 지불하고 있지만 회사의 매출과 직원수는 매년 성장하는 추세이다.

 

‘Let’s repair Czech Republic’, 버리지 말고 고쳐서 사용하자 – Opravarna (Repair Café)

 

전자제품 폐기물은 EU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폐기물 중 하나로, EU의 전자제품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은 40% 이하로 파악된다. 또한, 유럽위원회는 2021년부터 쉽게 수리가 가능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 생산을 의무화하는 에코디자인 시행안을 발표했다. 제조업체는 판매 후 7~10년까지 교체용 부품을 제공해야 하며, 부품은 일반 공구로 쉽게 교체가 가능해야 한다.

 

Opravarna는 이러한 전자제품 폐기물 문제에 착안해 수리기사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소비자들이 보증기간이 끝나거나 적절한 수리서비스를 찾지 못해서 가전제품을 폐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Opravarna는 수리가 필요한 제품과 주소를 입력하면 적절한 수리기사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680여개의 수리점과 수리기사가 확보해 등록된 5600여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Opravme Česko (Let’s repair Czech Republic)” 슬로건을 통해 체코 제조사들에게 수리하기 쉬운 제품 제조를 독려하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Opravarna CEO에 따르면 초기에는 소규모 사업자 위주로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친환경 마케팅이 확대되면서 대형 브랜드와 유통업체의 협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리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Opravarna

자료: Opravarna, Maker Faire Pilsen

 

시사점

 

일부는 기존 방식에서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이 필요한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부담으로 느낄 수도 있으나, 소비자의 환경에 대한 의식은 점차 높아지고 이는 친환경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순환경제의 추구는 비단 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기업의 수익과 인지도 제고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음을 성장하고 있는 순환경제 실현 기업의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경쟁 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 자원의 재사용으로 인한 이익 창출 등의 경제적인 측면까지 고려될 때 순환경제는 기회로 다가오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및 폐기물 규제 등 EU와 체코 정부 차원에서도 순환경제 전환 정책을 마련하고 있어, 정책 방향을 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체코 산업부 장관은 재생 불가능한 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2차 원료(재활용 원료)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해, 향후 재활용 및 2차 원료 생성 기술 분야의 성장도 예상된다. 따라서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기술, 2차 원료 생성 및 활용 기술 분야의 시장진출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체코 순환경제연구소(INCIEN), 유럽연합위원회, Ekonom, ekonomicky denik, Retailnews.cz, Mediaguru.cz 및 KOTRA 프라하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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