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고려 무인 이야기 4

고려 무인 이야기 4


이승한 지음, 푸른역사


3만 고려군을 이끌고 강감찬 장군이 귀주대첩으로 거란군을 무찌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찬란한 시대는 그 후로 단 한번도 우리 역사에서 보지 못하였다. 한국전쟁 때는 군단이 두번이나 해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조선의 임진왜란때도 군단급으로 작전을 해 보지 못하였다.

그 원인은 고려 무인 이야기 3에서도 나왔듯이 정변을 걱정해서가 아니겠는가. 돌이켜보면 이 책이 고려사를 담았지만 해방 이후 한국사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한국사에서도 정변이 무려 두 번 이상 발생하지 않았는가.

이 책은 마지막 최씨 집권자 최의와 그 후 개경으로 환도하기까지 지속되었던 무신 정권과 아울러 시대가 버린 부대 삼별초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최항은 어렸을때 절로 들어가 20대 넘어 환속을 하였고 40대가 되어서 후계자가 되었다. 그런 최항이 정상적으로 자식을 가질 수가 없어 첩에게서 얻은 아들이 최의였다. 최충헌과 최이 때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명문가였었는데 최항과 최의는 신분 면에서 결점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통치는 더욱 폭압적으로 변했고 그 와중에 불만을 가진 무인들이 최의를 암살하게 되었다. 고려 왕조의 신하였던 최충헌이 왕조를 위협했듯이 가신과 사병들이 최씨 왕조를 무너뜨린다. 역사는 돌고 돈다 했던가. 조조가 한을 닫고 위를 세웠으나 손자 대에서 사마씨에 의해 진으로 넘어가듯 최씨 왕조도 결국 가신에 의해 무너졌다.

하지만 몽골이 6차례 이상 고려를 침공해 오던 시기였기에 권력을 이어받은 무신들은 그 미래가 순탄하지 않았다. 이때 고종이나 원종이 왕권 복고를 했으면 역사가 바뀌었겠지만 기반이 없던 이들은 역시나 외세인 몽골에 의탁하여 권력을 복원했다. 그 후의 결과는 이 저자의 다음 책인 "쿠빌라이 칸과 충렬왕"( http://www.7-star.net/bbs/board.php?bo_table=talk_book&wr_id=651) 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어쩌면 그 왕들도 왕정 복고를 하고팠겠지만 하도 무신 정권에 시달린 탓에 경험이 부족했으리라.

이 책 4권을 다 읽고 나면 고려 시대에서 가장 어두운 몽골 지배 시기로 넘어간다. 어쩌면 고려는 무신 정권때 무너졌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조선이든 어떤 왕조나 나라가 되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좀 더 새로운 형태로 한반도에 국가가 성립되지 않았을까. 어쨌건 이 책만 읽어도 고려가 자체 내에서는 변화 원동력이 없어 이성계라는 외부 요인으로 바뀔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래서 조선과 지금까지도 우리가 이꼴로 사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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