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위고의 워털루 전투

빅토르 위고의 워털루 전투

유럽의 운명을 바꾼 나폴레옹 최후의 결전

빅토르 위고 저자(글) · 고봉만 번역

"나폴레옹"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빅토르 위고가 쓴 "레 미제라블"에 일부분을 책으로 냈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아버지가 나폴레옹 아래에서 근무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 아버지가 부인을 사랑하여 왕당쪽으로 돌아선 것도 대단하다. 그리고 그 아버지를 위해서 20년 가까이 망명생활을 한 빅토르 위고도 대단하다. 한마디로 대단한 집안에서 나온 대문호가 쓴 책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20년 정도 지난 다음에 누군가가 양구나 인제를 가서 그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전투 기록을 썼다? 이 책이 바로 그런 느낌 아니겠는가. 게다가 저자의 아버지가 나폴레옹 휘하에서도 근무을 했었다니. 

몽생장 언덕이 있는 워털루 지역에서 몇 개월 머물면서 현장 답사와 증언을 다 모아서 쓴 책이라 무척 생생하다. 다만, 저자의 의도와 다르게 번역이 너무 어색해서 몰입이 되지 않는다. 다만, 대문호지만 프랑스 사람이라 글 속에 담긴 감정이 어떠했을지는 구구절절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