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향랑, 산유화로 지다

향랑, 산유화로 지다

정창권 지음, 풀빛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쓴 소설같지만 소설이 아닌 책이다. 저자는 한 여인의 삶을 통해서 18세기 조선의 사회를 들여다 보았다. 저자는 그때 당시의 생활상 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들의 고충까지도 같이 살폈다. 그러면서 읽기 편하게 소설 형식을 빌었다. 재미난 책이다.

박향랑은 경북 선산 지방에서 태어나 20여 년을 짧게 살아간 여인이다. 재가한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떠나 열일곱 나이에 세살 어린 신랑과 결혼했지만 가정 폭력을 견디다 못해 이혼을 하였고 오갈데가 없어 결국은 자결을 택했다. 이를 둘러싼 주변인들은 열녀로 만들려 했으나 남편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이혼하여 수절한 것은 열녀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이혼은 여자에게 힘들어 보인다. 한편으로는 향랑이 새어머니에 대한 반항심을 조금 다스렸다면 어찌되었을까 상상을 해 보지만 이미 가신 분한테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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