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고종 44년의 비원

고종 44년의 비원


고종 44년의 비원

장영숙 지음, 너머북스

조선 왕조는 27대 순종이 막을 내렸지만 실질적으로 26대 고종에서 끝났다고 한다. 순종은 1907년에 즉위하여 강제 병탄된 1910년에 이왕으로 내려서게 되었다. 이 책은 실질적인 마지막 임금이었던 고종을 재조명했다. 12세에 즉위하여 파란만장한 19세기 조선을 개화로 이끌다 결국 왕가의 문을 닫게 되는 비운의 임금으로, 역사의 중심에서 과연 그 역할을 다 했는지 고종 개인에 맞추어서 살펴 보았다.

1392년 조선 개국 후 약 500년이 조금 넘은 상황에서, 19세기초부터 시작된 세도 정치는 조선의 기반을 흔들었다. 그 와중에 왕가의 적통은 모두 끊어지고 방계에 방계를 찾아 남연군의 후손을 왕위에 올렸으니 그가 바로 고종이다. 12세 어린 나이에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였던 흥선대원군의 노력이었다. 그런 관계로 성인이 될때까지 고종은 아버지의 허수아비 신세가 되었다. 그 외롭다는 임금 자리에서 누구도 의지할 사람을 만들지 못했던 고종은 결혼한 후 서먹했던 왕비와 협력하여 일을 진행해 나갔다. 하지만 사춘기 시절부터 왕위에 있었던 고종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았다. 우유부단함은 바늘방석 같은 왕좌에서 생존을 위해 체득한 방법이었는데, 난세가 아니었다면 훌륭하게 통치했을 고종이었겠지만 난세에는 영웅을 요구하니, 선왕들의 과감성을 이어받았더라면 역사가 바뀌지 않았을까. 

우리네 19세기는 참으로 어둡다. 근대와 현대로 이행하려는 노력도 많이 있었지만 이념에 집착한 엘리트 계층이 스스로를 묶어버렸으니, 고종 혼자 고군분투한들 무엇이 바뀔까. 아이러니한 것은 그렇게 왕에 대해 충성을 하자고 말하던 그 엘리트층이 나라를 파는데에 더 앞장 서서 왕을 협박했다는 점이다. 명분을 내세우면서 실질적으로 자기 이익만 취하는 세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한,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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