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구름혁명명 (Management Strategy for the Cloud Revolution)

 

http://www.amazon.com/Management-Strategies-Cloud-Revolution-Transforming/dp/0071740759 

 

최근 정보통신분야의 추세의 키워드는 단연 클라우드이다.이 추세는 서버 클러스터와 가상화라는 두 기술의 진보로 가능해졌다. 클라우드 제공자는 다수의 보급형 서버를 집속함으로써 에너지 및 유지보수로 지출되는 운영비용을 절감한다.나아가서, 제공자는 가상화를 통해 한 물리적 중앙처리장치에 여러 개의 가상 운영체제를 가동하며, 하이퍼바이저의 통제에 따라 작업량을 분산하고 하자를 관리한다.이렇게 함으로써 클라우드 제공자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컴퓨팅과 관련된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1 이전 세대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공급자에게서 소비자에게 제품으로 제공되었다면, 클라우드 시대에는 소프트웨어와 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플랫폼 및 연산을 위한 기반이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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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기술 상의 변화가 클라우드의 진정한 핵심은 아니라고 말한다.이러한 기술적 특성은 그리드나 천공기와 같은 기존의 컴퓨팅에서도 나온다. 클라우드를 특징짓는 것은 바로 이용자와 공급자 사이의 관계가 대등하게 변했다는것이다.2개인용 컴퓨터 시절,즉 서버-클라이언트 구조 시절, 클라이언트는 자신이 요청하여 서버가 가공한 서비스를 받아서 표현할 뿐이었다. 이것은 유닉스 시절에 터미널이 수행하던 기능과 다를 바 없다.3 단지 개인용 컴퓨터는 자체연산 기능이 있지만 유닉스 터미널은 없는 차이일 뿐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시대에 이용자는 서버에 컴퓨팅을 의뢰할 뿐만이 아니라 그 서버를 직접 제어할 수 있다. 아마존 EC2의이용자는 원하는 대로 가상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구글 앱 엔진의 이용자는 구글이 제공하는 기구를 이용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즉, 클라우드는 이용자가 컴퓨팅을 외주한다는 면에서 개인용 컴퓨터와 구분되면서, 이용자가 서버를 제어할 여지가 커졌다는 측면에서 터미널 시절과도 구분된다.

나아가서,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는 것 중에 우리가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클라우드는 많은 기술경영경제정책 이슈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첫째,기존 정보통신 기업이 자신의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기업 내부에 보유함으로써 컴퓨팅은 내부에서 처리되어야 할 비용이었다면, 클라우드는 그 기업의 데이터 센터가 담당한 부분을 외주로 전환하도록 한다. 따라서, 기업은 항상, 언제 데이터 센터가 유리하고 언제 클라우드가 유리한 지에 대한 판단 문제에 직면한다.4 거시적으로 보면, 클라우드가 시장에서 성공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둘째, 기업 내부에 구축되었던 데이터 센터의 기능이 외주로 전환됨에 따라 그 기업에게 민감한 정보가 통제 범위를 벗어난 외부에서 처리되면서, 보안과 관련된 정책에 변화가 요구되고, 그에 따른 경제성 문제가 제기된다. 예를 들어, 공공 클라우드와 사내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강조한 문제인데, 보편성과 공공성을 추구하는 클라우드 시장이, 사실은 선발주자의 독점화 노력으로 인해 반쯤 닫혀 있다는 문제도 눈여겨 볼만하다. 아마존은 표준 데이터 포멧인 OVF를살짝 변형하여 AMI라는 데이터 포멧을 사용함으로써 이용자를 구속하므로, 표준화와 차별화 및 시장 건전성 문제를 야기한다.5

이 책은 경영자 관점에서 클라우드의 혁명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클라우드의 기술경영경제정책 문제에 대한 착안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는 학문적 관점에서 봤을 때 두 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이 분야의 전문가가 쓴 책이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인용이 전혀 없다. 따라서,독자들은 검토 없이 저자의 말을 믿거나 아니면 헛소리로 치부하고 버려야 한다. 둘째, 저자가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저자는 클라우드 제공자의 초기 참여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독점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너무 급하게,아마존 등의 선발자에 대한 당근 없이, 독점화 폐지 필요성을 주장한다. 제10부의 장제목인 “클라우드 혁명이 시작된다”, “클라우드 혁명의 주체는 최종사용자다” 등은, 그 논의가 충분히 뒤따르지 못함에 따라 선언에 가깝게 느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기술경영경제정책 관점에서 클라우드를 봤을 때 제기할 수 있는 많은 논제를 발견할 수 있는 통찰을 준다.

========= 각주 =========

1규모의 경제와 관련한 참고자료: Armbrust, M., et al. (2010). “A view of cloud computing,” CACM, 53 (4), 51-58.

2원문은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It’s not the attributes of the cloud’s most conspicuous feature, the Internet server cluster, that matter. It’s the nature of the relation between the end user and those servers ? the peer-to-peer relationship ? that gives the cloud its defining characteristic and affects businesses the most (p.23).”

3컴퓨팅의 역사에 관한 참고자료: Hayes, B. (2008). “Cloud computing,” CACM, 51 (7), 9-10.

4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질문을 던질 수 있다. 워크로드 피크의 빈도와 세기가 어떨 때 데이터 센터보다 클라우드가 유리한가? 보안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워크로드 피크의 빈도와 세기에 따라 사내 클라우드와 공공 클라우드 최적 비율은 어떻게 되는가?

5원문은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Amazon has published no details on what constitutes an AMI file or how it’s different from other Xen hypervisor files. But it’s different enough to prevent the standard, generally available Xen hypervisor from being able to run it (p.111)” 

Comments

이야기꾼 2015.08.20 11:35
번역하신 건가요?
기배르바 2015.08.21 11:12
저 책을 읽게 된 게 제 연구 관련이어서, 국문으로 읽었고, 인용할 부분은 원서에서 따왔습니다. 번역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4120157&orderClick=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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