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차우셰스쿠 악마의 손에 키스를

차우셰스쿠 악마의 손에 키스를

에드워드 베르 지음, 유경찬 옮김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의 시작과 몰락을 쓴 책이다. 저자는 탐구 보도 자료를 많이 쓴 언론인이다. 저자가 쓴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중에서 "마지막 황제"가 있다. 탐사 보도를 많이 쓴 저자 답게 이 책도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와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저술하였다.

루마니아는 역사적으로 외침이 많았던 곳이다. 지리적으로 동유럽에 위치해 있으면서 소아시아와 러시아 평원과 연결되는 길목이다 보니 이런저런 민족들의 침입을 많이 받았다. 게다가 19세기에는 석유까지 나면서 주변 열강들이 더욱 관심을 가진 곳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흔들면 자체에서 정치적으로 안정을 이루기 힘든 법이니, 끊임없이 외세가 루마니아를 흔들어 그 지역 주민들은 살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20세기 초에 왕정을 이루어 나라를 안정화했지만 20세기 초 중반을 달군 전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 혼란의 와중에 루마니아는 공산당이 집권을 하게 되고 그리하여 구 소련의 위성국가로 공산국가가 되었다. 

차우셰스쿠는 그리 뛰어난 인물이 아니었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활동을 하여 1960년대 중반에 집권을 할 수 있었다. 루마니아는 피폐해질 대로 피폐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차우셰스쿠의 집권이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던 루마니아가 1989년 우연찮게 붕괴되었다. 동유럽의 자유화 분위기, 구 소련의 영향력 감소, 미국의 전략 등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차우셰스쿠가 1960년대 말부터 낙태 금지를 법령으로 만들어 그때 태어난 세대가 폭동의 주력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어쨌건 한 나라를 우스꽝스럽게 만들었던 지도자 두 사람은 영원할 줄 알았던 권력이 어느 순간 붕괴되어 3일만에 총살을 당했다. 독재자가 없어졌다고 루마니아 국민들의 고통이 끝난 건 아니다. 역사적으로 여러 나라들에 부대끼며 살아온 그 지역이 정치인 하나 없어졌다 하여 바로 개선이 되겠는가. 게다가 지난 100년 넘게 독재와 학정에 시달려온 국민들이 한 순간에 바뀔 리도 없을 것이고. 

그나저나 루마니아의 소설가 "게오르그 게오르규"의 작품 "25시"가 이런 상황에서 태어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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