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귀족의 은밀한 사생활

귀족의 은밀한 사생활

이지은 지음, 지안

자극적인 제목에 책을 집어 든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잘 썼고 끝까지 읽다보면 "저 제목이 아니었으면 내가 이 책을 못 볼 뻔했다"라고 후회했을 것이다. 저자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와 프랑스로 유학을 갔고 거기서 하고싶었던 공부를 하였으며 그래서 고가구 및 고미술품, 이른바 오브제를 살피는 일을 하고 있다.

저자는, 참으로 섬세하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마련한 이야기를 읽노라면 많은 내용을 어떻게 넣었을까 의아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저자는 참으로 친절하다. 이 책은 태양왕 루이 근처부터 프랑스 혁명 시기까지 존재했던 인물들이 소장하고 있던 오브제를 중심으로 설명했는데, 그렇다고 소소한 역사 이야기를 빼 먹지는 않았다. 게다가 저자는 프랑스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방대한 프랑스 역사 서적을 빠짐없이 보았을 법 하고 그 내용을 이 책에 적절하게 사용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리 앙투와네트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도 몇 개 알게 되었으니까.

문화와 문화재는 참 중요하다. 비록 이 책이 서구의 귀족 생활을 보여준 것이지만, 이런 식의 접근이라면 우리 문화도 얼마든지 재미나게 설명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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