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The Wolf Man, 2010)

울프맨 (The Wolf Man, 2010)
요약 영국, 미국 | 액션, 스릴러 | 2010.02.11 | 청소년관람불가 | 102분
감독 조 존스톤
출연 베네치오 델 토로, 안소니 홉킨스, 에밀리 블런트, 휴고 위빙  
홈페이지 http://wolfman2010.kr/




이 영화는 무엇을 보여 주려 했을까? 포스터들을 살펴 보았는데, "늑대 인간", "여자",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과 여자"였다.

영화 제목 상으로 "늑대 인간"이 나와야 한다. "늑대 인간"은 집시쪽과 관련이 있다. 집시는 인도쪽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 인도에서 소아시아를 거쳐 동유럽을 통해서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등으로 퍼져 나갔다. 영화는 배경을 영국으로 잡고 있다. 집시가 전파하지 않으면 늑대 인간이 영국까지 갈 수가 없다. 일단 그 경로에 대해서 관객이 궁금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두번째로, 아버지와 아들과 여인의 삼각 관계이다. 영화 상에서는 그다지 크게 부곽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두번째 요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게다가 형의 여인인데 이 여인은 그리 형을 사랑하진 않아 보였다.

세번째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이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들먹이지 않아도 참으로 묘하면서도 어려운 관계인데, 이 영화에서도 그런 면이 살짝 보인다. 큰아들이 정체모를 괴물에 희생당해 둘째아들이 아버지에게 왔는데, 아버지는 그리 따뜻한 시선을 주지 못한다. 영화 속에서 갈등이 보이는 듯 하면서 어렵게 연결을 맺고 있다.

늑대 인간과 흡혈귀는 매우 자주 써 먹는다. 그런데, 흡혈귀가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늑대 인간은 오로지 힘 뿐이다. 보여줄 것은 늑대로 변신하는 모습 정도? 그 외에는 그다지 썩 아름다운 장면이 연상되지 않는다. 스미스 요원까지 나왔지만 이 영화가 별로 안 땡기는 이유는 아마도 이제 와서는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모르는 늑대 인간의 모순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