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좋지 아니한가 (Shim's Famliy, 2007)

좋지 아니한가 (Shim's Famliy, 2007) 

한국 코미디/드라마 15세 관람가 117분 개봉 2007.03.01

감독 : 정윤철

출연 : 천호진, 문희경, 김혜수, 유아인, 황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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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의 감독이 돌아왔다. 춘천을 질주하던 초원이가 이토록 4차원 세계를 그리면서 우리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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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지 않은 캐릭터가 없을 정도로 영화가 쫀득쫀득할 뿐만 아니라 이야기 구조도 매우 깔끔하다. 간간히 관객이 웃을 수 있게 배려했을 뿐만 아니라 관객에게 보여줄 주제도 확실히 확연하게 가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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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 가족, 이 가정에 있는가" 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서, 자연스레 "가족"과 "가정"의 정의를 내려주면서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되새김질해주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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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캐릭터가 다 감칠맛 나지만, 엄마와 이모가 참 마음에 든다. 엄마 역의 문희경씨는 김장을 하다가 배추를 던지는 모습에서, 대대로 가정에만 충실하던 엄마가 가족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로 만들었다. 아빠 역의 천호진씨가 이야기 앞쪽을 이끈다면 뒤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엄마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반 백조 같은 무협작가역의 김혜수. 타짜에서 "이대 나온 여자"임을 강조했었는데, 여기에서는 직업이 학벌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옅은 화장만으로도 충분히 이뻐 보일 수 있다고 증명했다. 어떻게 늙지도 않나. 역시 해가 갈수록 계속 지켜봐야할 여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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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황보라. 역시 4차원 소녀라는 별호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매우 이상적이고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선생님, 뵈요가 맞아요 봬요가 맞아요?" 


그런데, 이 영화는 몇만까지 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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