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2024 극단 SRT <무대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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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은 프랑스 극작가 빅토르 아임(Victor Haïm)이 쓴 "무대 게임(Jeux de scène)"을 번역하여 우리에게 맞게 살짝 바꾸어 올렸다. (책 구매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675957) 빅토르 아임은 '인간에 의한 인간의 굴욕'을 보여 줄려고 했다는데, 그걸 극단과 배우들이 어떻게 소화해서 보여 주려 했을까. 


일단 극 속에서는 작가이자 연출가 역할의 "권민수(권일심 배우)"와 잘 나가는 배우 역할의 "오세영(오세영 배우)" 두 배우만 나온다. 가상의 인물인 "희정"이가 존재하는데, 조명 외에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심지어 후반부로 가면 자리까지 비운다.


공연 전에 연극 설명을 잠깐 읽었는데, "연출가와 배우"가 공연하려고 연습하는 동안 벌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그런데 내용 바깥에는 정치와 권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어쩌면 바로 이 부분에서 관객들이(아니 내가) 혼란을 겪었을 것 같다. 프로그램에는 거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연출가와 배우 사이의 일이라니. 그리고 잠깐 동안이지만 권력 이야기도 나왔다.(여자 배우가 아니고 남자 배우인 상황에서 굳이 그걸 집어 넣었어야 했을까 싶다.) 정확하게 지칭하는 대상을 미리 말을 하면 "그것"이나 "그 일"을 알 수 있는데, 딱히 설명이나 암시가 없이 던지면 관객은 알 수가 없지 않겠나. 


두 배우가 열심히 연기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서로 대사를 치고 받는 장면들은 어느 정도 호흡이 잘 맞긴 했지만 맛깔나지 못했다. 급하게 대사를 칠때 의미 전달을 정확히 할 수 있도록 깔끔한 발음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두 배우 모두 좀 아쉬움이 남았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 좀 더 정확하게 발음했더라면 관객 입장에서는 덜 지루했을 듯 하다.

 




참고로 아래는 프랑스 배우들이 보여주는 "무대게임"이다. 한국과 달리 여기는 여자 배우들이 열연했다.



대구에서 여자 배우들이 공연한 "무대게임"이다. 여기서는 연출가와 배우의 이야기라고 분명히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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