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Down with Love


Down with Love

감독 : 페이튼 리드

출연 : 르네 젤위거, 이완 맥그리거, 데이빗 하이드 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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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에서나 변함없이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는 이완 맥그리거와 어느 순간 뇌리에 박혀 떠나지 않는 영상을 남긴 르네 젤위거가 열연한 영화이다. 스토리라인은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다. My Fair Lady "피그말리온"을 이완 맥그리거와 르네 젤위거의 열연으로 포장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한 여자(르네 젤위거)가 있다. "Down with Love"라는 소설을 썼다. 그 소설을 띄우고자 출판사를 찾아갔으나 반응이 시원찮았다. 이에, 그 여자는 편집인과 함께 띄우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찾았는데, 그 중 하나로 잡지의 유명 칼럼니스트에게 부탁하고자 했다. 마침 그 잡지의 소유주는 편집인에게 관심이 있었고 이에 편집인은 친구이자 칼럼니스트(이완 맥그리거)를 설득하였다. 헌데, 이 칼럼니스트는 여간한 바람둥이가 아니어서 약속을 잡아 놓고서 약속 시간 전에 번번히 작업을 하여 그 여자와 편집인 및 잡지 소유주를 바람 맞혔다.

이에 편집인과 그 여자는 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홍보를 하고자 했는데, 힘들게 출연한 방송에서 그 여자가 쇼 진행자에게 엄청난 수모를 당하게 된다. 그 여자와 편집인은 낙담을 하여 집에서 머물었는데, 그 방송을 본 남자들은 시큰둥했으나 여자들은 입장이 달랐다. 대박이 되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심지어 중국에서조차도 모택동의 어록을 제치고)에서 대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당연한 수순으로 찬밥이 된 칼럼니스트는 뭔가 곰곰히 생각을 했다. 여자들의 기를 세운 "Down with Love"때문에 남자들의 기가 죽은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칼럼니스트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그 여자를 유혹하여 실체를 벗기고자 했다.

이 정도 되면 당연히 그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갈 것인지 짐작갈 것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넘어오고 남자는 어느 순간에 여자의 정체를 폭로함으로써 통쾌한 복수를 한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를 포용함으로써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면, 이 영화가 뻔한 결말때문에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앞서 "피그말리온"과 비슷하다고 했지만, 사실 바로 뒷부분 때문에 내가 감상문을 쓰게 되었다. 좀 예리한 사람은 초반에 칼럼니스트와 잡지 소유주가 칼럼니스트의 비서를 과감하게 해고하는 장면에서 이야기 전반에 깔린 복선을 읽었을 것이다. 그렇다. 이 영화는 그 여자(르네 젤위거)를 골탕먹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토록 잘났기 때문에 너무나도 매끈매끈한 칼럼니스트(이완 맥그리거)를 골탕먹이겠다는 것이다.

물론 마지막 반전 이후에 서로 사랑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점은 일반적인 상상과 같다.

영화 구조가 대체로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진정으로 감독이 고민을 하여 내용을 넣지 않았다면, 그저 그런 영화가 된다. 영화를 하도 많이 보아온 관계로 의도가 들어가 있지 않은 영화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아깝다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상투적으로 흐를 것이라 생각한 관계를 마지막 반전으로 참신하게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르네 젤위거와 이완 맥그리거의 매력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이 영화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보라. 곳곳에서 숨은 그림 찾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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