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위기의 KBS 주말극 구할 수 있을까?[종합]

김도곤 기자 2023. 3. 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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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재(왼쪽부터)-차주영-백진희-안재현. KBS2



‘진짜가 나타났다!’는 KBS 주말드라마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22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 / 극본 조정주/ 제작 빅토리콘텐츠)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백진희(오연두 역)와 안재현(공태경 역), 차주영(장세진 역), 정의제(김준하 역)를 비롯해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류진, 김창완 등이 출연한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원치 않은 임신으로 미혼모의 길을 선택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준서 감독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한 생명이 태어났고,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작은 생명에 영향을 받고, 바뀌어 나가는지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재현(왼쪽)-백진희. KBS2



주인공 오연두 역을 맡은 백진희는 “연두는 굉장히 열심히 살아온 친구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앞에 두고 원치 않은 임신으로 자발적 미혼모의 길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연두가 지지받고 응원받고 사랑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포인트를 놓치지 않게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안재현은 “오랜만에 작품을 하게 돼 감동이며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겼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말 저녁 시청자분들이 어떻게하면 더 편하게 보실까’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의지와 열정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곽시양이 스케줄상 하차하면서 안재현이 캐스팅됐다. 이때문이 준비 시간이 짧을 수 있었다. 이에 안재현은 “배역을 받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부족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스태프분들과 동료분들이 제가 갈 수 있는 편안한 길을 만들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차주영. KBS2



정의재. KBS2



한편 ‘더 글로리’ 최혜정 역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차주영은 “‘더 글로리’ 최혜정과 겹쳐보이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대해 ”지금 보신 바와 같이 ‘더 글로리’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 것이다. 지금 제 모습에서 ‘더 글로리’ 최혜정 모습이 안 보이지 않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세준이는 아주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덕분에 수월하게 준비하고 있다. 세진은 외형적인 부분부터 성격까지 최혜정과 조금도 겹치는 부분이 없다. 그런 부분도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무래도 전작이 이슈가 너무 많이 되었다. 저는 이미 세진이로 분해서 살아가고 있다. 전작과 비교해 드리는 답이 아닌 이제 또 다른 저의 모습을 꺼내오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BS 주말드라마는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한때 ‘콘트리트 시청률’이라고 불렸으나 점차 그 ‘콘크리트’가 깨지고 있는 실정이다.

‘진짜가 돌아왔다!’. KBS2



이에 대해 한준서 감독은 ”맞는 이야기다. 시대적 흐름도 있고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예전처럼 시청률 30%는 매우 힘든 일이다. 전작들이 좋은 드라마였지만 아쉬웠던 결과가 나왔는데 그런 부분은 연출자로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시청자들의 입맛은 까다로우시다. 세게 가면 막장, 착하게 가면 심심하다고 하신다. 바람직한 건 딱 중간이다. 욕 안 먹는 막장, 심심하지 않게 착한 것이다. 물론 욕을 먹겠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욕을 먹어도 진행할 것이다. 시청률이 바람대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시청자분들이 원하시는 걸 고민하고,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늘(25일) 저녁 8시 5분에 첫방송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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