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 100여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

이지현 2022. 10. 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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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100여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5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서 이진주씨(29)가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100여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준 그 숭고한 결정이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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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조직기증 통해 환자들에 희망 전달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대 여성이 100여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5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서 이진주씨(29)가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100여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기증자 이진주씨)
강릉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난 고인은 차분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마음 실천가였다.

지난 9월 13일 지인들과 식사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119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추정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어려운 이를 돕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으니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었다는 것을 하늘에서도 기뻐할 것 같다’며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아버지는 “딸 진주와 아들이 6살, 3살 때 엄마와 헤어지고 혼자서 애들을 돌보며 키웠기에 딸을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며 “직업이 외부로 돌아다녀야 하는 일이기에 애들을 잘 챙겨주지 못한 것이 한이 된다. 진주가 10살 때부터 동생을 데리고 밥을 해먹었다. 정말 애들 스스로 잘 커 주었기에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준 그 숭고한 결정이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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