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씨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 과정에서 수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5일,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A씨와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B씨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10월, 이선균씨의 마약 투약 혐의 내사 정보를 경기지역 일간지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일간지는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B씨는 언론 보도 이후, 다른 언론사에 이선균씨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인천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B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초기 유출 경위와 이후 수사 보고서 유출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선균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천청은 경기남부청에 수사 정보 유출 경위 확인을 요청했고, 경찰은 관련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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