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에 15년간 11조원대 천연가스 수출 계약
송고시간2016-09-27 00:56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스라엘이 100억 달러(약 11조9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를 인접국 요르단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리바이어던' 가스전 개발 컨소시엄은 요르단 전력회사에 15년 간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2년 이상의 수출 협상 끝에 이뤄진 이번 계약으로 이스라엘은 리바이어던 가스전에서 약 450억 ㎥ 규모의 가스를 요르단에 수출할 길을 열게 됐다.
또 이번 수출 성사로 요르단은 이스라엘의 최대 가스 공급처가 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유발 슈타이니츠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은 이 계약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성과"라며 "이스라엘과 요르단, 이 일대의 전력적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스라엘 인근 지중해 리바이어던 가스전 지대에는 5천350억㎥ 이상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0년 발견된 리바이어던 가스전에서는 2019년 또는 2020년 가스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리바이어던' 컨소시엄은 미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석유회사 '노블 에너지'와 이스라엘 에너지 기업 델렉 그룹으로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은 앞으로 이집트, 터키, 팔레스타인 등을 대상으로 가스 수출 계약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요르단으로 가스를 수출하기 위해 지난해 사해 인근에 15.5km 길이의 가스관 계획을 승인했다.
gogo21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6/09/27 00: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