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경찰, 폭탄재료 또 발견..용의자 은거지 2차 급습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방콕 도심 폭탄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용의자들의 은거지로 보이는 주택을 급습해 다량의 폭탄 재료를 추가 발견했다.
경찰 대변인인 쁘라윗 타원시리 경찰중장은 31일 기자들에게 방콕 민부리 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수색한 결과 요소 비료, 화약, 디지털 시계, 원격조종장치 등 폭탄 재료와 제조 기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쁘라윗 대변인은 이번에 발견된 것들은 폭탄 재료라며 "폭탄 제조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도 비료, 화약 등을 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리 지역의 이 아파트는 경찰이 지난 29일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 용의자로 외국인 1명을 체포했던 장소인 방콕 농촉 지구 소재 아파트와 가까운 곳이다.
경찰이 민부리 지역 아파트를 급습한 것은 농촉 지구 아파트에서 이 용의자를 체포한 데 뒤이은 것이다.
경찰은 민부리 지역 아파트에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와 관련된 다른 용의자들이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급습했으나 이들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이 농촉 지구 아파트를 급습해 체포한 용의자는 아뎀 카라다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외국인이나, 그가 소지하고 있던 여권은 위조된 것이어서 경찰은 아직 이 용의자의 신원과 국적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쁘라윗 대변인은 이 용의자 외에도 3~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방콕 시내 유명 관광지인 에라완 힌두 사원에서는 지난 17일 폭탄이 폭발해 내외국인 20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다.
ksh@yna.co.kr
- ☞ 부산 해수욕장에 전국민이 다녀갔다?…뻥튀기 논란도
- ☞ 북한 고려항공 여승무원들 월간지 표지모델로 등장
- ☞ 김흥국, 제5대 대한가수협회장…"발전 위해 헌신"
- ☞ '교단에도 몰카' 고교생이 여교사 5명 촬영…영상 유포
- ☞ 오바마 맏딸 말리아, 미국 패션 아이콘으로 급부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최태원 "개인적인 일로 심려끼쳐 죄송…반드시 진실 바로잡겠다"(종합) | 연합뉴스
-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커…시추계획 승인"(종합) | 연합뉴스
- 부모-자녀 모두 부양 '마처세대' 60년대생…30% "난 고독사할것" | 연합뉴스
- "귀를 막을 수도 없고"…북한군 흔드는 대북 확성기 위력은 | 연합뉴스
- 93세 미디어 재벌 머독, 26세 연하 은퇴 과학자와 5번째 결혼 | 연합뉴스
- [삶-특집] "아버지에게 늘 단답형으로 답변한 게 너무 후회돼요" | 연합뉴스
- 서울청장 "'경찰이 인권침해' 김호중 주장, 전혀 동의 어려워" | 연합뉴스
- 교회 여고생 멍투성이 사망…'학대치사' 신도 구속 연장 | 연합뉴스
- 사망 훈련병 동료들 "건강 이상 징후 간부에게 보고한 적 없어" | 연합뉴스
- '학대 논란' 속 대중 공개 앞둔 푸바오, 막바지 적응훈련 한창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