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약물·비리' 얼룩진 육상 후원 접겠다"
정재영 2016. 1. 25. 09:40
IAAF 후원 중단
독일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가 거액의 뒷돈 거래와 금지약물 복용 실태가 드러난 세계 육상계에 대한 후원을 끊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종료 4년을 남겨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대한 후원 계약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이다스는 IAAF가 소송을 걸어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당초 아디다스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IAAF에 3300만달러(395억원)를 후원하는 계약을 맺었다. BBC방송은 상품 지원 등을 더하면 후원자금은 연간 800만달러, 11년간 8800만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후원계약 종료 배경은 라민 디악 전 IAAF 회장이 뒷돈을 받고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눈감아준 사실이 드러난 때문이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11월 후원 중단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IAAF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올초 러시아 육상 도핑 사건에 관한 IAAF의 비리를 폭로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관계 청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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