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영국, 최다 기록 경신...WHO, 화이자백신 긴급 사용 인증

2021.01.01 오후 02:01
[앵커]
새해가 밝았지만 일본과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보건기구 WHO는 저개발국가에서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처음으로 인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문석 기자!

먼저 일본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도쿄도가 긴급사태 선언까지 검토할 정도로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네요?

[기자]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오늘 공영방송 NHK의 집계를 보면 어제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4천520명으로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달 26일 기록한 종전 하루 최다 확진자 3천880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수도인 도쿄도에선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천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도는 긴급사태 선언을 정부에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던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가 한 달 반 뒤 모두 해제했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도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만 명 대를 기록했네요?

[기자]
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20년 마지막 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5천8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이후 이후 최다로, 기존 기록인 이틀 전에 비해 3천 명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29일, 30일, 31일 사흘 연속 5만 명 대를 나타낸 것입니다.

정부도 특별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개인 스스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면서 집에서 새해를 보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세계 보건기구 WHO가 화이자 백신에 대해 처음으로 긴급 사용을 인증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WHO는 어제 성명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코로나 19사태 이후 처음으로 긴급 사용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화이자 백신이 성분 안전과 효과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과 미국, 유럽연합을 포함한 10여개 국가에 이어 WHO도 이 백신의 사용 승인을 마친 겁니다.

선진국들은 의약품 승인 기구가 있어 자체 절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는 이번 WHO의 결정으로 백신을 수입하고 유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입니다.

WHO는 백신 유통 시 변질을 막기 위해서는 초저온 유통 시설이 필요한 만큼, 이러한 시설을 갖추지 못한 국가를 위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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