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투명성 부족에 자격 시비까지...WHO 우한 조사 논란 여전

2021.02.13 오후 09:22
우한 조사단 美 전문가 "매우 개방적이고 투명했다"
유일한 미국인 참가자 피터 다작, 미국 정면 비판
美 다작, 유출설 의혹 中 우한 연구소와 협력 관계
美 신문 "중국 당국, 자료 요청 거부"…투명성 또 논란
[앵커]
중국이 우한을 방문했던 세계보건기구 전문가들에게 자료 제공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단에 참여한 미국 과학자는 뒤늦게 자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의 우한 방문에 참가했던 피터 다작이 최근 중국 방송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미국인으로서 유일하게 참가한 다작은 이번 조사 가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피터 다작 / WHO 전문가팀 참가 美 과학자 (에코 헬스 얼라이언스 대표) :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친구, 새로운 동료를 갖게 됐고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됐습니다. 많은 개방성과 투명성이 있었습니다.]

뉴욕의 비영리 연구단체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의 대표인 다작은 미국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오히려 미국이 많이 틀렸다고 지적한 겁니다.

이러다 보니 '에코헬스 얼라이언스'가 중국과 협력 관계였다는 사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5년 동안 중국에서 자료를 수집하면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도 협력을 해온 겁니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이유로 '에코헬스' 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중단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 다작은 과학전문지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음모 때문이라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언론은 피터 다작의 객관성에 대해서 의문이 있다는 의견을 보도했습니다.

참가 과학자의 객관성뿐 아니라 중국 당국의 투명성도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전문가팀의 자료요청 을 중국 당국이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연구가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성과가 더 많았다는 입장입니다.

[피터 벤 엠바렉 / WHO 전문가팀 대표 : 목표까지 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 했습니다. 이번은 단지 출발이지만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다음 주에 요약보고서를 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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