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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언제 결혼할까요?’…IOC가 주목한 8가지 흥미로운 사실

입력 | 2021-02-10 16:28:00


‘손흥민이 결혼을 할까요? 아니요. 아마 나중에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채널은 10일 ‘손흥민과 관련한 흥미로운 8가지 사실’이란 주제로 손흥민(29·토트넘)의 어제와 오늘을 집중 조명했다.

가장 먼저 다룬 사실은 손흥민이 어렸을 때 축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함께 하루에 4시간 씩 훈련을 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내가 걸을 수 있을 때부터 (아버지가) 공을 차게 했다”고 말했다. 현재의 손흥민을 키워낸 것은 아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인이 되면 대개 독립하는 서구와 달리 아직도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함께 지내고 있는 모습이 신선해 보였던 것 같다. 올림픽채널은 이런 사실과 함께 “부모님은 내가 축구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지지해준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삶을 포기하고 나를 돕기 위해 여기(영국)에 왔다”는 손흥민의 발언을 전달했다.

가장 팬들의 관심을 끄는 사실은 바로 ‘손흥민이 언제 결혼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손흥민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하는 해외 축구선수와 달리 아직 미혼이다. 손흥민은 “최고 수준의 리그와 경기에서 뛰고 싶고,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내가 현역에서 은퇴를 할 때 또는 33, 34세가 되면 아내, 아이들 등 가족과 오랫동안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방탄소년단(BTS)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도 올림픽채널은 주목했다. 문화체육관광부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경제적 효과는 BTS보다 훨씬 크다”며 “손흥민의 경제적 효과는 1조9885억 원으로 추정되면 BTS의 1조7125억 원보다 높다. 이 외에도 수출, 부가가치, 광고 매출 등 경제적 효과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효과로 영국보다 한국에 토트넘 팬이 더 많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 올림픽채널은 “로이터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5200만 명이 살고 있는 한국에 16~69세의 한국인 중 21.4%가 토트넘 팬이라고 밝혔는데 약 1100만 명”이라며 “손흥민이라는 스타 선수로 인해 토트넘은 한국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 팬들이 손흥민이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토트넘의 열성팬인 영국 가수 데클란 매케나가 손흥민에게 영감을 받아 ‘쏘니(Sonny·손흥민의 애칭)’를 작곡해 앨범에 실으려고 했던 사연과 축구에 전념하기 위해 16세에 학교를 중퇴해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한 사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8강 탈락 후 눈물을 흘렸다는 점 등도 소개했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