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검찰 · 법무실 압수수색…국방장관 "매우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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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합동수사단이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공군본부와 20비행단 군 검찰, 그리고 공군본부 법무실 인권 나래센터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욱 국방장관은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된 지 18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오늘(9일) 오전 공군본부와 20 전투비행단의 검찰, 공군본부 법무실 내 인권나래센터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국방부는 군 검찰의 부실 수사와 국선변호인의 직무 유기 의혹, 피해자 신상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동수사단이 지난 1일 공군으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은 뒤 공군 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건 8일 만입니다.

20 비행단 검찰은 지난 4월 7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뒤 가해자 장 모 중사 소환 조사에 뜸을 들였습니다.

장 중사에 대한 첫 조사는 피해자 A 중사가 숨지고 열흘이 지난 지난달 31일에서야 이뤄졌습니다.

A 중사의 국선변호인이 소속된 공군본부 법무실은 피해자 A 중사 사진과 신상정보를 군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서욱 국방장관은 A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 18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합니다.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합니다.]

서 장관은 A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 당일에 '단순 사망 사건'으로 최초 인지했고, 지난달 25일 이번 사건이 성추행 관련 사건임을 최초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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