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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의 악몽…서울 확진자 사상 첫 500명대 ‘돌파’

입력 | 2020-12-25 09:30:00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사진 오른쪽)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해(사진 왼쪽)보다 비교적 한산하다. 2020.12.24/뉴스1 © News1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24일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500명대를 돌파했다. 지난 19일 나온 최대치(473명)를 불과 5일만에 갈아치웠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24일 0시)보다 552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1만6602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3일 서울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개월만에 사상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500명대의 벽을 뚫은 것이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362명으로 처음으로 300명대를 돌파한 이후 12일 399명→13일 219명→14일 251명→15일 378명→16일 423명→17일 398명→18일 384명→19일 473명→20일 328명→21일 317명→22일 375명→23일 319명으로 단 이틀(13,14일)을 빼고 300~400명대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 184명이 쏟아지면서 신규 확진자(473명)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동부구치소발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서울 최대 확진자를 이끌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어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일주일 전에 이어 다시 한번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일일 확진자 수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음성 판정)이 수감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선 24일 오전 0시 기준 서울에서는 2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송파구 거주 고등학생이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의 동료와 재소자, 가족과 지인 등으로 급속히 전파된 상황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21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확진자 중 재소자는 구치소 시설 내에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에 있다”며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현재 별도의 층에 분리되어 격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