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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맥스' 시리즈 조지 밀러 감독 "한국 관객들의 풍부한 영화 지식에 놀라워"
2024.04.23
▲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서울 =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영상 = 워너 브러더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화와 드라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한국을 배웠습니다. 한국 관객의 풍부한 영화 지식에 매우 놀랐습니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퓨리오사') 홍보차 처음으로 내한한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개봉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밀러 감독은 '매드 맥스' 시리즈, '해피 피트' 시리즈 등 작품을 연출한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 거장이다. 그가 감독한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2015)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관왕을 거머쥐며 액션 영화 사상 전례 없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 영화의 수준 높은 이유로 밀러 감독은 다양한 영화제를 꼽았다. 그는 "한국에 영화제가 그 어느 나라보다 많다고 들었다” 며 “이를 통해 흥미롭고 대단한 감독들이 많이 배출됐으며 저 또한 한국에 오는 것이 너무 기대됐다"고 말했다.

밀러 감독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24'에서 ‘퓨리오사’ 가편집본을 처음 공개한 뒤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가장 먼저 찾았다. 한국을 1순위로 방문한 이유에 대해 그는 “45년간 저의 영화를 배급해온 (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가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면서 "한국 홍보를 마치고 돌아가면 아직 남아있는 영화 믹싱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지 밀러 감독(왼쪽)과 봉준호 감독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스페셜 GV에 참석해 서로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조지 밀러 감독(왼쪽)과 봉준호 감독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관객과 대화의 자리에 참석해 서로의 영화를 얘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밀러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한국 관객들을 만나 영화의 일부 장면을 미리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했다. 

'매드 맥스' 시리즈의 광팬이라고 밝힌 봉 감독은 “너무나도 압도적인 (영화의) 흥분감에 감독님까지 모시고 이 장면들을 본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장 영화적인, 시네마 자체의 흥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매드 맥스 2'의 멈추지 않는 질주와 속도감, 액션에 완전히 매료돼 '설국열차'를 찍을 때도 그 느낌이 많이 떠올랐다” 고 상기한 뒤  “이 같은 에너지를 밀러 감독님만큼 잘 표현하는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봉 감독의 신작 ‘미키 17′ 일부 장면을 ‘시네마콘 2024’에서 봤다고 언급한 밀러 감독은 "보는 순간 '봉준호가 또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서 "영화는 이야기에 새로운 소재, 새로운 세계를 담아야 하는데 봉 감독은 그 점에서 항상 신선하고 독창적"이라고 말했다.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안야 테일러-조이)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다음달 14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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