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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공개] 춤추는데 갑자기 구조물 붕괴…혼돈의 당시

<앵커>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던 어제(27일) 광주 클럽 붕괴 사고, 그 순간의 CCTV 영상이 공개가 됐습니다. 2층 바닥이 4m 아래로 갑자기 푹 꺼져버립니다. 경찰은 이 바닥이 불법으로 증축이 된 것을 확인하고, 업주는 물론이고 구청 관계자들까지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먼저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 아래 몸을 흔드는 사람들 위로 갑자기 나무 패널이 내려앉습니다.

두 팔로 받쳐보지만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위에 있던 사람들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어제 광주시 치평동의 한 클럽 복층 구조물의 일부가 무너지던 당시 CCTV가 공개됐습니다.

합동 감식 결과 천장과 2층 바닥을 연결하는 철제 프레임에서 용접이 떨어지며 복층 구조물의 바닥이 주저앉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무너진 구조물이 불법으로 증축된 점에 집중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기주/광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불법 증축 내지는 개축이 일부 확인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정확한 사실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관할 구청에 신고한 108제곱 미터보다 77제곱 미터나 넓은 크기의 복층 구조물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광주 서구청은 불법 증축 사실을 몰라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클럽의 면적이 넓지 않다 보니 우선순위에 밀려 집중 점검을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클럽 공동대표 3명에 이어 관계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로 입건하고 구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증축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 1년 전에도 붕괴, 사람까지 다쳤는데…안전점검 '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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