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를 총괄한 주최사 더페스타가 이번엔 부실한 뷔페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더페스타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 경기 운영을 두고 축구 팬의 큰 비난을 샀다. 더 페스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장, 무리한 일정, 무책임한 뒤처리 등으로 논란은 계속됐다.

뿐만아니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프리미엄석의 뷔페 운영 역시 부실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더페스타 측은 프리미엄존S석과 프리미엄존A석에 뷔페서비스를 포함한 입장료를 받았다. 티켓 가격은 각각 40만원과 35만원으로 고가였다.

하지만 한 누리꾼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와이프와 둘이 호날두 보겠다고 80만원 썼는데 뷔페 제공이라고 한 식당에서 맨바닥 식사하고 호날두도 안 나오는 경기를 봤다”며 당시 바닥에서 식사 중인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평소 서울월드컵경기장 프리미엄석 뷔페를 경험해 본 ㄱ씨는 스포츠경향에 해당 논란에 대해 “선정된 업체마다 달랐던 것 같다”며 “일반적으로는 스탠딩 뷔페이기 때문에 작은 테이블 위에 음식을 올려두고 서서 먹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좌석이 마련돼 앉아서 식사를 했던 경험도 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해 많이 기다렸다가 빈 자리를 찾아 가서 먹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더페스타 측은 “상암에서 뷔페를 하면 지정한 업체와 해야 한다. 우리가 그런 업체를 불러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해명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측은 임대만 할 뿐 뷔페 업체 선정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