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지역사회의 코로나 집단면역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총 1만7890명에 대한 항체 검사를 한 결과 총 55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른 항체 양성률은 0.30%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뉴시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지난해 코로나와 관련해 국내 지역사회의 집단면역도를 확인하기 위한 항체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대표성이 가장 높은 전국 단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일부인 5284명에 대한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5건의 항체 양성 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육군훈련소 입영장정과 1차 유행지역인 대구와 경산 지역의 일반주민과 의료진에 대해서도 항체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육군 훈련소 입영장정 9954명 중 항체 양성자는 31명이었고, 대구와 경산 지역 주민 항체 양성자는 19명이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국내 코로나 항체 보유율은 외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라는 의견이 있다”며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 방역관리가 잘 유지된 결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단,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2일까지 실시돼 최근 3차 유행은 반영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올해도 전국단위와 코로나 유행 지역에 대한 항체 조사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