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레바논 정권퇴진 시위 유혈사태...총리, 조기총선 제안

2020.08.09 오전 05:59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폭발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레바논 시위대 수천 명은 현지 시각 8일 베이루트 도심 순교자광장 등에 모여 정권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날을 '복수의 토요일'로 정하고 폭발 피해자들을 위해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대는 또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고 일부는 의회 건물로 접근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쐈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현지언론은 경찰 1명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호텔에서 떨어져 숨졌으며 시위대와 경찰을 포함해 230여 명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로 유혈사태까지 벌어진 가운데 디아브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10일 의회 선거를 조기에 치르자고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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