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정은 기자] 아빠 김구라가 사랑꾼 면모를 보이자, 아들 그리는 정색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땅만빌리지’에서는 김구라와 그리(김동현)의 부자 케미가 돋보인 가운데, 마을은 이기우를 위한 생일 파티로 분주했다.

이날 그리는 마을에서 아빠 김구라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빠의 코털을 발견하고 지적했다. 김구라는 코털을 뽑았지만, 유난히 긴 코털에 깜짝 놀라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는 정색하며 "누구한테 보내게" 라고 물었고, 김구라는 “누나에게 찍어서 보내야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여기서 ‘누나’는 아들 그리가 아빠 김구라의 여자친구를 부르는 호칭.

김구라의 여자친구를 누나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그리는 "워낙 동안이시기도 하고, 너무 예쁘시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랑이라고 코털을 떼 가지고 여자친구한테 보내시다니.."라며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여자친구에게 사진을 보내자, 여자친구가 놀렸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녹화 당일은 이기우의 생일. 김구라는 "같이 프로그램 하는데 생일 안 챙기면 서운해"라며 "내가 미역국을 준비할게"라고 이야기했다. 멤버들이 생일상을 차리는 동안 효정은 이기우를 붙잡아 두는 역할을 맡았다. 효정은 "조급해보이지 않고, 편안해 보여서 오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오빠도 나쁜 사람을 만난적 있냐"고 묻자, 이기우는 과거를 회상하며 "나름 연예인 됐다고 자동차를 계약 했는데, 출연료를 못받은 적도 있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날 유인영은 이기우를 위해 특별한 생일선물을 준비했다. 동대문에서 실을 골라 모자를 만든 것. "나 이거 주기 진짜 아까운데"라며 "내가 뜬 모자 중에 제일 잘 만든 것 같단말야"라며 아쉬워했다. 유인영은 보자기에 선물을 곱게 포장해 선물했다. 이기우는 "내 인생에서 손에 꼽을 만큼 드라마틱한 하루였다"며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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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땅만빌리지'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