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방송인 서정희와 딸 서동주가 고운 한복 자태를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서정희, 서동주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명절도 아닌데 어떻게 한복을 입었냐"는 물음에 "준비하는 마음이다. 또 딸이 외국 생활을 많이 해서 한국적인 것들 알려주고 싶었고 전통 옷이 얼마나 좋은지 알려주고 싶었다"며 "또 오늘 주제가 효도인데 번거롭게 이렇게 입어주는 것 자체가 효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C들은 서동주에 "한복 입는 것 번거롭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괜찮았나"라고 물었고 서동주는 "괜찮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복을 입으니 엄마의 잔소리가 100배 늘었다. 얌전히 앉아라, 허리 펴라 등 잔소리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서정희는 부모에게 최고의 효도는 손주라는 말에 공감하며 "세상에서 제일 예쁜 할머니가 되고 싶다. 안고 다닐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한복도 같이 입고, 사진도 같이 찍으면서 다니는 곳마다 다 데리고 다니고 싶다"며 "동주 키울 때 쳐다보며 감격했던 것들이 가슴에 막 올라온다. 그런 느낌을 다시 한번 받고 싶다"고 바랐다.

이에 서동주는 "식은땀이 난다. 효녀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불효를 저지르는지 몰랐다"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서정희는 “정말 잘하고 있다. 공식 효녀는 정말 서동주다. SNS나 방송에서 동주 칭찬이 나보다 많다. 철없는 엄마인데, 효녀 동주 덕분에 행복하다”고 웃었고, 서동주는 “철이 없다기보다는 소녀 같다. 오늘도 이렇게 예쁜 옷을 입고 있으면 표정을 유지하신다. 엄마지만 친구나 딸 같기도 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