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훈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사이버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12.16. photo@newsis.com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3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첫 협의를 가졌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 실장이 40분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유선 협의를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며 “동맹으로서 코로나19·경제회복·기후변화·사이버 등 글로벌 이슈에서도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이날 한미 양측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가 공동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는 정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간의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는데 공감했다고도 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동맹이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자 미국과 민주주의·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서 향후 다양한 사안들에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포함한 각급에서 긴밀히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