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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분까진 분명 0 대 2였는데…

바르셀로나 골대 세 번 맞히고도 5 대 3 승리, 그라나다 꺾고 국왕컵 4강 행

1도움 메시 3골에 관여, 득점 없이도 10점 만점

바르셀로나의 조르디 알바(가운데)가 4일 코파 델 레이 8강 그라나다전에서 쐐기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리오넬 메시. /그라나다=AP연합뉴스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경기를 이겼다. FC바르셀로나가 경기 막판까지 0 대 2로 뒤지던 경기를 5 대 3으로 뒤집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 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그라나다와 치른 8강에서 골대를 두 번 맞히는 불운 속에 후반 42분까지도 2골 차로 지고 있었다.

마법은 리오넬 메시의 왼 발끝에서 시작됐다. 미드필드의 메시는 골문 왼쪽으로 빠져 들어가던 앙투안 그리에즈만을 향해 패스를 연결했고 그리에즈만은 넘어지면서 원 터치 슈팅을 했다. 슈팅이 골대와 골키퍼를 차례로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라주면서 후반 43분 1 대 2로 겨우 따라붙었지만 이후 메시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바르셀로나는 끝내 무릎을 꿇는 듯했다.

추가 시간인 92분, 기적이 일어났다. 메시가 첫 골과 비슷한 지점에서 왼쪽 측면의 그리에즈만에게 연결했고 그리에즈만의 헤딩 패스를 받은 문전의 조르디 알바가 머리로 해결하면서 기어이 2 대 2를 만들었다.



이어 연장 전반 10분 그리에즈만의 헤딩 골로 달아난 바르셀로나는 3분 뒤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줬으나 연장 후반 3분 프렝키 더용, 5분 뒤 알바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국왕컵 최다 우승 팀(30회)의 명예를 지켰다.

메시는 1도움에 그쳤지만 골키퍼에게 막힌 그의 슈팅이 더용의 결승 골로 이어지는 등 3골에 관여하며 이름값을 했다. 득점이 없는데도 소파 스코어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받았다. 그리에즈만이 2골 2도움으로 펄펄 난 가운데 알바도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정규 리그에서도 5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가 가파른 바르셀로나는 오는 8일 레알 베티스와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2위에 자리한 바르셀로나는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점 차로 추격 중이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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