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글로벌 식량안보 행동 촉구를 위한 각료 회의'(GFSCA)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째인 3일(현지시각) 폭력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 전쟁과 관련해 “폭력 중단, 제한 없는 인도주의적 접근, 민간인의 안전한 탈출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해 성의 있는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제 규범에 따라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은 개전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결의안 거부권을 가진 상황이라 유엔의 요구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안보리는 전쟁을 막고 종식하는 데 실패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