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높을수록 '진보'에 유리?… 총선서도 '입증'

사전투표율 높을수록 '진보'에 유리?… 총선서도 '입증'

머니S 2024-04-15 19:2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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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의 '사전투표'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10일 경북 포항시 남구 만인당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소에서 사전 투표함을 개함하고 있는 선거 종사원들. /사진= 뉴스1 수도권 지역의 '사전투표'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10일 경북 포항시 남구 만인당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소에서 사전 투표함을 개함하고 있는 선거 종사원들. /사진= 뉴스1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결과 4개의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된 경기 고양지역의 경우 사전투표가 당락을 결정했다.

해당 지역구는 선거일 당일 투표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사전투표에서는 10%포인트(p) 차이를 보이며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근접했다.

'고양갑'의 경우 민주당 김성회 당선인이 45.3%(6만9617표)의 득표율로 35.3%(5만4308표)를 기록한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표차는 1만5309표였다. 사전투표에서는 김 당선인이 3만5951표, 한 후보가 2만769표로 두 후보 간 1만5182표 차이를 보였다.

'고양을'은 민주당 한준호 당선인이 61.2%(9만7402표)로 장석환 국민의힘 후보의 37.3%(5만9375표) 득표율보다 23.9%p 앞서며 당선됐다. 표차는 3만8027표다. 이중 사전투표는 한 당선인이 4만9363표, 장 후보가 2만3710표로, 표차는 2만5653표다.

'고양병'은 민주당 이기헌 당선인이 득표율 54.1%(8만5134표)로 국민의힘 김종혁 후보의 45.9%(7만2332표)를 누르고 당선된 가운데 표차는 1만2802표다. 이중 사전투표에서 이 당선인은 4만4515표, 김종혁 후보는 2만7859표로, 표차는 1만6656표다.

마지막 '고양정'에서는 민주당 김영환 당선인이 득표율 54.9%(8만5660표)로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의 45.1%(7만387표)를 1만5273표 앞서 당선됐다. 사전투표에서는 김 당선인이 4만3243표, 김용태 후보가 2만6166표를 받아 표차는 1만7077표다.

이들 4개 선거구 모두 투표 당일에는 여야 후보가 큰 차이 없이 표를 받았다. 하지만 사전투표에서는 후보 간 10%p 가까운 큰 격차로 민주당 지지표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병'과 '고양정'에서는 선거 당일 투표에서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민주당은 사전투표에서 서울 지역구 48곳 중 대표적인 여당 텃밭인 서초갑, 강남갑·을·병 4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국민의힘이 승리한 지역구에서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을에서는 신동욱 국민의힘 당선인이 승리했지만 사전투표에선 홍익표 민주당 후보가 신 당선인보다 1526표 더 많은 표를 받았다. 서초을은 지난 1992년 14대 총선 이후 민주당 계열이 한 번도 당선된 적 없는 대표적인 국민의힘 텃밭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경기 성남시 분당을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당선인이 승리했지만 사전투표에선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김 당선인을 6783표 앞섰다. 서울 마포갑에서도 조정훈 국민의힘 당선인이 승리했지만 사전투표에서는 이지은 민주당 후보가 6249표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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