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은 SK로…김광현 메이저리그 도전 수락 두고 고심(종합)

이르면 주말 이전 최종결정 전망…SK "또 만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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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김광현.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1)이 처음으로 구단과 마주 앉아 메이저리그 진출을 두고 논의을 시작했다.
 
김광현은 19일 오전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 구단 사무실에서 약 1시간10분 동안 손차훈 단장과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미팅을 가졌다.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의지를 밝힌 김광현은 프리미어12를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한 뒤 이날 구단을 찾아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전했다. 구단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팀 전력약화, FA 계약 예외 사항으로 생기는 리그 전체 질서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손차훈 단장은 "김광현에게 직접 의사를 듣고 싶었다"며 "구단 입장에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여러 의견을 들었을 광현이도 미안하다고 전하더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나 하나로 상황이 많이 시끄러워졌다. 내 뜻과 상관없이 일이 커졌다"며 "응원해주시던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프리미어 12 대회기간에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몰렸고 절차와 계약이라는 또 다른 사항까지 맞물리며 이슈가 커진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었다.



김광현의 의견을 들은 SK는 이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다. 당초 빠른 결정이 예상됐으나 고민되는 부문이 적지 않아 시간을 두고 논의에 나선다는 자세다. 다만 시간이 촉박하고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라 손차훈 단장은 "최대한 빨리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빠르면 주말 이전에 가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손 단장은 "김광현이 빠지며 생기는 전력 공백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질서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또한 현장의견, 팬들 여론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당장은 말을 아꼈다.

SK 측은 현재 김광현의 이탈이 불러올 파장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대의명분과 리그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SK 구단이 지금껏 이어온 이미지와 기대치 또한 무시할 수 없기에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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